국민권익위원회, 행정심판 통한 권리구제 더 편리해진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1 11:15:20
  • -
  • +
  • 인쇄
지자체 청사에서도 청구인 구술심리 참여 개선…시간·비용 부담 완화
▲ 국민권익위원회

[뉴스스텝] 행정심판 청구인의 시간·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까운 지방자치단체 청사에 출석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구술심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 법적 조력이 절실하지만 경제적 사정으로 대리인 선임이 어려운 청구인들을 대상으로 변호사 선임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행정처분의 위법‧부당성을 주장하고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행정심판 구술심리 제도와 국선대리인 제도를 확대한다.

행정심판은 신속하고 간편한 권리구제를 위해 서면으로 심판을 청구하고 주장을 보충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법률 지식이 많지 않은 청구인은 서면만으로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중앙행심위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청구인들에게 구술심리 기회를 폭넓게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구술심리를 위한 특별안건전문위원회를 신설하고 정부서울청사에 출석해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되는 회의와 원격으로 구술심리를 할 수 있도록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는 지방자치단체 청사에서도 중앙행심위의 구술심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청구인들의 시간·비용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까지 청사가 아닌 자택 등에서 구술심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모바일 화상심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중앙행심위는 경제적 사정으로 대리인 선임이 어려운 청구인들을 위해 변호사 선임을 지원하는 ‘국선대리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행정심판 청구인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 등 법령상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국선대리인의 조력을 받아 행정심판 진행에 필요한 보충서면을 제출하거나 구술심리에 참석할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2,600만 원의 예산이 증액돼 국선대리인을 필요로 하는 더 많은 청구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권익위 박종민 부위원장 겸 중앙행정심판위원장은 “앞으로도 행정심판이 국민 가장 가까이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권리구제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포항시, 디지털 헬스케어·의료AI와 연계한 포스텍 의과대학 비전 제시

[뉴스스텝] 포항시가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미래의료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섰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일 서울 안다즈서울강남에서 열린 미래의료혁신연구회 제9회 정기세미나에 참석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 의료 AI의 역할과 포항시의 바이오·AI인프라, 이에 기반한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사)미래의료혁신연구회는 의료·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우리나라 의료정책과 발

의성군, 서울·경기 두레생협 110개 매장에서 농산물 판촉 행사 실시

[뉴스스텝] 의성군은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13일간 서울·경기 지역 두레생협 110개 매장과 온라인몰에서‘의성농산물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농산물 생산량 증가와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 지역 농가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 동안 소비자 시식 행사와 함께 20% 할인 판매를 진행하여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줄이고 농가 소득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

나주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기공식’ 개최

[뉴스스텝] 전라남도 나주시가 미래 식품산업의 핵심 분야인 푸드업사이클링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다.나주시는 지난 2일 동수동 385-3번지 일원에서 푸드업사이클링 분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농식품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실증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지역 식품산업 생태계를 혁신하고 나주를 푸드테크 산업의 거점 도시로 도약시키겠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