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아이슬란드·북극 주요 인사 연쇄 회담…북극 협력의 교두보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7 11:15:25
  • -
  • +
  • 인쇄
북극항로·친환경 해양기술 등 새로운 경제영토 개척 박차
▲ 이강덕 시장, 아이슬란드·북극 주요 인사 연쇄 회담…

[뉴스스텝] 이강덕 포항시장이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장 최초로 북극 관련 최대 국제포럼인 ‘북극서클총회(Arctic Circle Assembly)’에 공식 참석해 북방도시들과 기후·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포항형 글로벌 외교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이번 참석을 계기로 포항시는 탄소중립과 북극항로 협력 등 국제도시로 도약을 위한 지방외교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6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개막한 이번 총회는 전 세계 60개국 정부·도시·기관·기업 등 2,000여 명이 참여해 북극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 대응,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강덕 시장은 아이슬란드에서 첫 일정으로 현지 주요 인사, 북극권 주요 기관 대표들과 잇달아 만나 포항의 산업 경쟁력과 기후 대응 전략을 공유하며 긴밀한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아이슬란드 토르게위르 카드린 군나르스도티르 외교장관과의 면담에서는 해양 산업과 재생에너지 분야공통점을 확인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속적 교류에 뜻을 모았다.

군나르스도티르 외교부 장관은 포항과 산업·해양 분야 연계 가능성이 높다며 북극항로의 전략적 가치와 경험의 교류 확대 의지를 보였으며, 요한 팔 요한손 환경에너지기후부 장관은 신재생에너지와 해양 탄소중립 협력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이 시장은 포항의 이차전지·수소 기술과 아이슬란드의 청정에너지 역량을 접목한 ‘한-아이슬란드 전기어선 개발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제안했으며, 요한손 장관은 운송 및 해양 분야 탈탄소화를 위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극경제이사회(AEC), 북극대학연합(UArctic), 북극시장포럼(AMF) 등 북극권 주요 기관 대표들과 잇달아 만나 경제·교육·도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아바야 칼쇼이 크누덴 AEC 의장과의 만남에서는 포항의 북극경제이사회(AEC) 가입 의사를 공식 표명하고, 오는 12월 부산 ‘북극협력주간’에서 경제협력 MOU 체결을 제안했다. 크누덴 의장은 “12월 한국 방문 시 구체적 협력을 논의하고 포항을 직접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라스 쿨레루드 UArctic 총장과의 회담에서는 포스텍·한동대 등 지역 대학이 북극대학연합에 참여해 기후대응 인재 양성 및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끝으로 패티 브런스 북극시장포럼(AMF) 사무총장을 만난 이 시장은“북극권의 다양한 도시들과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회원 가입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패티 브런스 사무총장은 “북극권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지방정부의 참여와 역할이 중요하다”며 북극도시들과 포항의 의미 있는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이 밖에 북극서클총회에 참석한 글로벌 산학연관 관계자를 만나 포항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포항이 북극협력의 아시아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이번 방문은 포항이 가진 산업 역량과 탄소중립 경험을 세계 무대에 소개하고, 북극을 매개로 한 경제영토 확장의 첫걸음이었으며 향후 북방경제와 탄소중립 외교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북교육청, 2026년 학교폭력 가‧피해학생을 위한 교육감 지정 기관 53개소 운영한다

[뉴스스텝] 충청북도교육청은 2026년에 53개소의 학교폭력 가해학생 특별교육(심리치료) 및 피해학생 전담지원기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충북교육청은 지난 1일부터 5일간 공모를 통해 2026년에 53개소를 교육감 지정 기관으로 선정했다.2025년 대비 교육감 지정 기관을 17개소 더 지정해, 학교폭력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를 강화해 학교폭력 가해학생과 피

평창군, 2025년 소규모 영세 소상공인 위생환경개선 사업 3배 확대 추진 성료…2026년에도 지속 확대

[뉴스스텝] 평창군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식품·공중위생업소 환경개선 지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며, 관내 소규모 업소의 노후화된 시설 개선과 안전한 외식문화 조성에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그간 총 530개 업소가 지원을 받았으며, 전체 일반음식점·숙박업소 등 1,422개 업소 중 37.3%의 추진율을 기록했다. 특히 2025년에는 프랜차이즈 직영점과 가맹점 등 통일된 브랜드 시스

전남도, 중국서 고향사랑 실천 글로벌 확산활동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중국 운남성 곤명 호텔에서 운남성 지역 여행 관련 협회와 간담회를 최근 열어 전남의 다양한 관광 매력을 소개하며,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와 연계한 상호 교류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글로벌 확산과 전남도, 중국 운남성 여행협회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간담회에는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모집 캠페인 실적 우수 직원, 민간인 등과 왕충량 운남성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