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도 데이터로 잡는다! … 서귀포시, 무인악취측정기로 축산악취 감시 강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2 11:15:29
  • -
  • +
  • 인쇄
▲ 무인악취측정기로 수집한 데이터

[뉴스스텝] 서귀포시는 축산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정식 1대, 이동식 1대 총 2대의 무인악취측정기를 신규로 도입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축산 농가 인근 지역에서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악취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서귀포시는 보다 체계적인 악취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무인 악취 측정기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

측정 장비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공개된 웹사이트를 통해 시민 누구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되며, 축산 악취 문제의 객관적인 파악과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고정식 무인악취측정기는 축산농가 밀집 지역에 설치되어 24시간 상시로 악취를 자동 감지 및 기록한다.

풍향 및 풍속 등의 기상 데이터를 함께 확인해 악취 발생 방향 및 유입 경로를 유추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시료를 채취하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악취 발생 시점의 시료를 자동으로 수집해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일정 기준 이상의 악취가 감지될 경우 문자로 즉시 알림이 농가 등으로 전송되며 농가 스스로 악취 저감 방안을 마련하거나 자구책을 세울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도입된 이동식 무인악취측정기는 휴대가 가능해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나 시간대에 현장 대응이 가능하며 필요시 담당자가 직접 장비를 가지고 현장에 출동해 악취 측정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유연한 민원 대응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특히, 악취의 발생 시기와 장소가 불규칙한 경우 이동식 장비는 현장의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판단 근거를 제공할 수 있어 그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 악취에 대한 법적 행정처분은 ‘관능법’에 따라 공인된 기관이 분석한 수치로 가능하여 무인악취측정기의 수치만으로 직접적인 행정처분의 근거로 사용할 수는 없어, 해당 장비는 악취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시료 채취 및 민원 대응에 활용할 예정이다.

진은숙 서귀포시 기후환경과장은 “이번 무인악취측정기 도입은 축산악취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조치라며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악취 원인을 파악하고 향후 관련 시설에 대한 개선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철저한 준비

[뉴스스텝] 영동세계국악엑스포조직위에서는 8일부터 9일 양일간 통합시운전을 통해 지난 5일 사전점검 시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함은 물론, 구역별 이상 여부를 다시 한번 재점검한다고 밝혔다.조직위는 엑스포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하여 실 개막 7일 전에 사전점검을 실시했고, 엑스포 행사장의 전반적인 준비 상황에 드러난 문제점을 신속 보완하고 통합 시운전을 진행했다. 개막 하루 전인

한우·한돈·양봉협회, 영동군과 손잡고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성공 개최 지원

[뉴스스텝] 오는 9월 12일에 개막되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국한우협회중앙회(회장 민경천), 대한한돈협회중앙회(회장 손세희) 및 한국양봉협회중앙회(회장 박근호)와 영동군이 손을 잡았다.이번 엑스포 입장권 사전 구매는 축산 단체들과 영동군이 협력하여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하고 문화와 농업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자 진행됐으며, 사전 구매한 입장권을 회원과 가족 등에

부산시, 소상공인 영수증으로 즐기는 '상생 영수증 콘서트' 예매 시작!

[뉴스스텝] 부산시는 오늘(9일) 오후 6시부터 '2025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 인(in) 부산'의 관람권(티켓) 예매를 놀_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시작한다고 밝혔다. 콘서트는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리며, 부산 지역 소상공인 결제 영수증(10만 원 이상)을 공연 관람권(티켓)으로 인정하는 전국에서 유일한 상생형 문화 축제로,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소비와 문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