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국토부 공모 ‘우리동네살리기 사업’ 2곳 선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4 11: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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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모에서 전국 10곳 중 2곳, 경남 통영시·의령군 선정
▲ 통영 명정지구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통영시와 의령군 2곳이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선정된 전국의 10곳 중 경남에서만 2곳을 차지해, 도의 전략적인 도시재생 정책 추진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기획 노력이 결실을 만들었다.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은 주민편의시설 부족, 주택 노후화 등 쇠퇴한 소규모 주거지역에 생활밀착형 주민편의 공공시설을 공급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통영시 명정지구와 의령군 정암지구는 지역 고유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주민과 함께 도시재생 해법을 도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통영시 명정지구는 4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78.8%에 달하고,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의 거주 비율이 매우 높은 곳으로,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약 96억 원(국비 50억 원)이 투입돼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핵심 사업은 ▲빈집 철거 후 커뮤니티형 방재 공유마당 조성 ▲주민 중심의 ‘단단한 동행센터’ 건립 ▲명정샘터 활용 마을 스토리텔링 공간화 ▲집수리 지원 및 경관개선 ▲고령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기반 골목길 정비 등이다.

특히 ‘동행센터’는 주민 쉼터, 경로당, 소통센터, 작은도서관 등 복합 기능이 결합된 주민거점으로, 지역 공동체 회복과 고령자 돌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민협의체 등 지역 자생단체가 사업 전반에 참여하고 있어 지속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의령군 정암지구는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생활인프라 조성, 건강한 휴먼케어’를 목표로 총사업비 91억 원이 투입된다.

정암지구는 고령인구 비율이 50%를 넘고, 노후 주택과 공·폐가가 혼재된 지역으로 정주환경 쇠퇴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 지역에는 ▲노후 골목길 정비(정암 정들길, 빛나길) ▲정암별빛커뮤니티플랫폼 조성(노인 돌봄, 공동식당 등) ▲이바구점빵 조성(솥바우협동조합 운영) ▲노후주택 집수리 및 교육 ▲지역자산을 활용한 마을축제 개최 등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사업이 균형 있게 추진된다.

정암루, 솥바위, 정암철교 등 역사문화자산과 연계한 스토리텔링형 도시재생이 강점이며,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회복을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커뮤니티 기반의 ‘솥바우협동조합’ 운영 및 마을 주민 자립형 거버넌스는 타 지자체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공모 기간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실현 가능성 있는 사업계획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경상남도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했다.

이번 성과를 통해 지역 기반 도시재생의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으며, 단순한 정비를 넘어, 지역의 역사성·사회성·공동체성 회복을 동시에 도모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종우 도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우리동네살리기 선정은 작은 골목에서 피어난 큰 변화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구석구석 삶을 다시 짓는 도시재생, 작지만 단단한 기적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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