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읍성, ‘9월의 크리스마스 트리 300개’ 시선 집중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4 11:10:42
  • -
  • +
  • 인쇄
- 초가이엉이기로 전통생활 계승…관람객 볼거리‧체험거리 제공 -
▲ 순천 낙안읍성

[뉴스스텝] 순천시는 낙안읍성에서 초가이엉이기 작업을 9월 초부터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낙안읍성에서 거주하는 전통기술보유 주민들이 참여하며, 벼 수확 시기에 맞춰 매년 진행된다.

초가이엉이기에 사용되는 지붕 재료는 낙안읍성보존회 전통기술보유의 장인들이 직접 이엉을 엮어 생산하고 있다.

낙안읍성에는 순천시가 관리하는 83동을 포함해 총 300여 동의 초가집이 있다.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주거 환경인 만큼 추수 이후 이엉을 새로 얹는 작업은 전통가옥 보존과 경관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낙안읍성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은 초가이엉이기 작업하는 모습을 보고 “마치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는 것 같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낙안읍성은 초가 이엉 전통 기능인들이 참여하는 향토학교를 통해 조선시대 이엉 엮기, 날개 엮기, 용마름 만들기 등을 교육하며 전통기술 전수와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관광객에게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시는 해마다 관아동과 민가동 등 300여 동의 초가집 지붕 교체를 통해 호남 지역 고유의 초가이엉이기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전통가옥의 부식을 막아 전통 경관을 지켜나가고 있다.

이경섭 낙안읍성보존회 이사장은 “전통기술 보존을 위해 ‘초가 이엉이기 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낙안읍성의 국가유산적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주도, 3년 과정 스케일업&IPO 클래스 마무리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와 도 상장지원 협약기관인 제주은행은 31일 오후 3시 30분 제주은행 본점 5층 교육장에서 ‘스케일업&IPO 클래스’ 수료식을 개최했다.지난 3년간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도내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 상장(IPO) 역량 강화를 지원해 왔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참여기업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그간의 성과를 돌아봤다. 이번 교육에는 제이아이앤시스템, 유씨엘, 제농, 네이처모빌리

경남의 투혼, 부산을 향해!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경남선수단 출전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6일간 부산광역시에서 열리는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총 603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고 밝혔다.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31개 종목, 9,805명 규모로 개최되며, 10월 31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1월 5일 폐회식까지 6일간 열리게 된다.이날 개회식에는 김대현 문체부2차관을

‘경남이 캠핑 명소’ 우수야영장 2곳 선정 쾌거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5 공공 우수야영장 선정' 사업에서 거창국민여가캠핑장(미리내숲)과 한려해상국립공원 덕신야영장 등 도내 캠핑장 2곳이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이번 공모는 2023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사업으로, ▵가족(어린이) 친화 ▵친환경 ▵교통약자 배려 ▵반려동물 친화 등 4개 특화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