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친환경 농업실천, 유용미생물 공급이 필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2 11: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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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미생물 6종 연간 150톤 생산, 관내 농업인에 공급
▲ 농업인이 유용미생물을 이동식 테이블 리프트기로 운반하고 있다

[뉴스스텝] 영주시는 농작물의 생육촉진과 축사 악취제거에 탁월한 미생물을 배양해 관내 농업인에게 공급하고 있다.

특히, 공급받는 농업인의 편리성을 높이는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시는 2021년 친환경 미생물 배양센터를 신축( 슬라브구조 448㎡), 멸균배양기 7대, 저온저장조 7대, 자동공급장치 1대, 품질관리(무균대, 고압멸균기, 진탕배양기)를 설치하여 연간 유용미생물 150톤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고초균(Bacillus subtilis), 악취저감균(Bacillus amyloliquefaciens + Pichia farinosa), 효모균(Saccharomyces cerevisiae), 광합성균(Rhodobacter sphaeroides), 유산균 2종(Lactobacillus casei, Lactobacillus plantarum) 등 유용미생물 6종을 생산 중이다.

고초균은 시들음병균, 고추탄저병균 등 작물에 병을 유발하는 다른 미생물의 생육을 억제하는 항생물질을 생성하며 병해 예방에 효과적이며, 광합성균은 공기중의 질소를 작물이 이용하기 좋은 양분으로 바꿔줌으로써 작물을 성장 촉진에 도움을 준다.

인산은 질소와 더불어 식물의 주요 영양분 중 하나로 인산이 풍부해야 꽃도 잘피고 수확도 많은데, 유산균은 이러한 인산의 가용화를 도와 작물의 생장에 도움을 준다.

사과가 주산지인 영주에서는 과수원 토양에 불용상태의 인산이 많은데 주기적으로 미생물을 공급하면 인산비료 절감과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유용 미생물은 살아있는 생물이므로 일정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죽게 된다.

따라서 5℃ 내외의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유용 미생물을 작물에 사용할 경우에는 미생물 공급량 1,000㎡ 당 8ℓ, 희석배수 300배로 사용하며 축산용인 악취저감은 축사면적 1,000㎡ 당 10ℓ, 퇴비부숙촉진은 가축분뇨 1톤당 10ℓ, 희석배수100배로 주 1회 공급한다.

미생물은 건조한 환경에 약하기 때문에 해가 뜰 때, 해가 질 무렵에 살포하는 것이 좋으며, 비 온 뒤 땅에 수분이 충분할 때 뿌려주거나 관주하면 더욱 좋다.

소독약, 살균제, 항생제 등 미생물을 죽이는 물질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은 반드시 금해야 한다.

시는 농업인들이 좀 더 편리하게 미생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자동분주후 이동식 테이블 리프트기를 이용하여 운반이 쉽게 했으며 아울러 출입구에 유도라인을 표시하여 공급 시 혼잡을 피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했다.

권영금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화학비료를 줄이고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는 친환경농업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유용 미생물은 비료 사용량 절감과 환경보호 및 농작물의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 미생물 품질 향상으로 농업인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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