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회 박희용 의원, 감염병 대응 위한 ‘호흡기센터’ 조속 착공 촉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1 11:15:40
  • -
  • +
  • 인쇄
“사업 지연 반복, 행정의 구조적 한계 드러나… 시민 생명과 직결된 인프라, 더 이상 미뤄선 안 돼” 강조
▲ 박희용 의원(부산진구1, 국민의힘)

[뉴스스텝] 부산광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박희용 의원(부산진구1, 국민의힘)은 제329회 정례회에서 코로나19 이후 지역사회 내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호흡기센터’ 건립 사업의 장기 지연 상황을 지적하고, 조속한 사업 착공과 예산 집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부산시 호흡기센터 건립 사업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선별·진료·치료 기능을 통합한 상설 감염병 대응시설을 구축해, 기존 보건소 및 병원의 진료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 내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해당 센터는 음압 진료실, 감염병 전용 검사장비, 전용 환자 동선 시설 등을 갖춘 독립형 의료 인프라로 설계됐으며, 2020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수차례 설계 보완과 계획 변경을 거쳐 현재까지 착공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당초 이 사업은 2024년 6월 착공,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아직 착공조차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이라며, “2020년부터 추진된 사업이 5년이 지난 지금까지 행정절차 지연, 설계 재보완, 마스터플랜 수립 지연 등으로 표류했다는 것은 행정의 구조적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2024년도에 확보된 국비 및 시비 각 20억 원, 총 40억 원이 집행되지 못하고 이월된 사실도 확인됐다”며, “올해 안에 예산이 집행되지 않으면 국비 반납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박 의원은 “호흡기센터는 음압시설과 특수 감염병 대응 장비를 갖춘 전문시설이므로, 현 총사업비 수준에서 시공업체 참여가 저조할 가능성도 있고, 향후 사업비 증액이 불가피해질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변수에 대비한 부서 차원의 대응 전략과 예산 집행 계획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공공의료 확충은 더 미뤄선 안 될 중대한 과제로, 시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행정의 전방위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사업의 시급성과 공공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남은 기간 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강력히 당부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북도, 공시가격 검증지원센터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

[뉴스스텝] 충북도는 30일 국토교통부와 ‘공시가격 검증지원센터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부동산 공시제도 개선방안'의 후속조치 중 하나인 ‘시ㆍ도 공시가격 검증지원센터’를 제도화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그간 국토교통부는 정책연구용역 등을 통해 시ㆍ도 공시가격 검증지원센터 운영매뉴얼(안)을 마련하고, 이를 서울ㆍ경기ㆍ충남 지역에 시범 적용

광산구의회, 제300회 임시회 마무리

[뉴스스텝] 광산구의회가 30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9일간 진행된 제300회 임시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폐회했다. 이날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승인하고, 조례안·일반안 등 총 23건을 처리했다. 행정사무감사 계획서가 승인됨에 따라 광산구의회는 다가오는 제301회 제2차 정례회 회기 중인 11월 27일부터 12월 4일까지 8일간 구정 업무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4대협의체장 간담회 개최 및 공동성명서 발표

[뉴스스텝]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협의회) 대표회장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30일 시도지사협의회에서‘지방정부 4대 협의체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앙지방 대등․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공동성명서』발표했다. 조재구 대표회장은“이재명 정부의 출범과 함께 자율과 책임, 협력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완성을 위해 중앙-지방이 국정의 동반자로서 상호 대등하고 협력적인 관계의 확립을 논의하기 위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