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4 11:10:37
  • -
  • +
  • 인쇄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24만여 명 참여…피해 응답률 경남 1.7%
▲ 경남교육청

[뉴스스텝] 경상남도교육청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진행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경남교육청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위탁해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온라인과 이동통신 기기(모바일)로 진행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1,002개 학교, 학생 24만 634명(참여율 86.9%)이 참여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022년(1차)과 같은 1.7%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3.5%, 중학교 1.1%, 고등학교 0.1%로 2022년 1차 조사와 비교해 초등학교 0.3%p 감소, 중학교 0.2%p, 고등학교 0.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중․고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상승한 배경은 학교 수업이 정상화됨에 따라 신체적․언어적 폭력,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 학교폭력 피해 유형별, 장소별 조사 결과(복수 응답, 건수 기준)
피해 유형별로는 전체 피해 응답자 3,979명 중 언어 폭력이 37.0%로 가장 높았고, 신체 폭력(17.0%), 집단 따돌림(15.0%), 강제 심부름(8.1%), 사이버 괴롭힘(6.4%), 성폭력(5.8%), 스토킹(5.6%), 금품 갈취(5.2%) 순서로 나타났다.

피해 경험 장소로는 교실 안(30.9%), 복도(18%), 운동장 등(10.3%), 공원 등(6.9%), 사이버공간(6%)의 순으로 응답했다.

▲ 학교폭력 피해 시간, 피해 후 알린 대상 유형 조사 결과(복수 응답, 건수 기준)
피해 경험 시간은 쉬는 시간(33.7%), 점심시간(22%), 학교 일과 이후(12.6%), 수업 시간(10.4%), 하교 시간(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후 그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대상은 학교 선생님(36.6%), 가족(35.9%), 친구나 선후배(1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학교폭력 가해 응답 및 유형(복수 응답, 건수 기준)
학교폭력 가해 응답률은 1.0%로 2022년 1차(0.7%)와 비교해 0.3%p 증가했다. 학교급별 가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2.2%, 중학교 0.6%, 고등학교 0.1%이며 전년 대비 초등학교 0.57%p, 중학교는 0.25%p, 고등학교 0.07% 증가했다.

▲ 학교폭력 목격 응답 및 목격 후 반응 유형(복수 응답, 건수 기준)
학교폭력을 목격한 학생의 응답률은 4.4%로 지난해와 비교해 0.33%p 증가했다. 학교폭력 목격 후 주위에 알리거나 도와주었다는 68.5%, 앞으로 학교폭력 목격 시 주위에 알리겠다는 66.4%, 도움을 요청하거나 도와주겠다는 28.3%로 대부분 적극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은 지난해와 같은 1.7%로 전국 1.9%에 비교해 0.2% 낮다. 경남교육청은 피해 응답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하여 본청, 교육지원청, 단위 학교 등 주체별, 학교급별로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관계 회복 지원으로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를 위해 매년 모든 학교의 학교폭력 책임 교사 1,000여 명을 대상으로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연수를 확대한다. 학교폭력 예방 전문 인력을 확대하고자 8개 시 지역 교육지원청에 관계회복전문가(10명)를 배치했고, 18개 모든 교육지원청에 관계회복지원단(307명)을 확대하여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폭력 조기 감지 온라인 시스템(App)을 도입하여 학교폭력 징후나 초기 발생 상황을 감지하여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 경남도청, 경남지방경찰청, 경남자치경찰위원회는 ‘경상남도 학교폭력 담당 실무협의회’를 분기별로 운영하여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운영한다. 학교폭력 예방 민관 협업체인 ‘경남무지개센터 지역 네트워크’를 18개 교육지원청, 322개 기관이 참여하여 지역 여건에 맞게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폭력예방 어울림 프로그램(모든 학급 11차시 이상)과 학교폭력 예방 교육주간(3, 9월) 운영 강화, 참여 연극과 강연회 개최, 학생 참여와 체험 중심의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또 범도민 홍보 활동 강화(라디오 광고 2편, 웹툰 제작 10회, 뮤직비디오 1편, 학교폭력 예방 교육 영상 자료 5편 등), 경남경찰청과 협조하여 찾아가는 사이버 범죄 예방 교육을 지원(219회)한다.

학교폭력 유형 중 언어 폭력, 사이버 폭력의 비중이 높아져 ‘언어습관자기진단’ 앱(App), ‘학생언어문화개선’ 누리집 등에서 언어 사용 습관을 진단하고 올바른 언어문화를 실천하도록 학교 현장에 안내한다.

6월 3주에는 ‘사이버 폭력 예방교육 주간’ 운영을 통해 사이버 폭력 예방 집중 수업 및 상담, 학교 및 지역 단위 캠페인을 운영했다. 9월 4주부터 10월 2주까지 ‘언어문화개선 교육주간’에 바른 언어 사용 집중 수업, 착한 댓글 달기, 공감과 소통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교육 자료 보급 등 학교 교육활동을 지원했다. 학교폭력 예방 또래 상담 동아리(613개 학교) 지원, 학교폭력 예방 선도학교(16개 학교), 사이버 폭력 예방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사이버스’ 운영 등을 지원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세종시 소정면의용소방대, 무연고 묘지 벌초 봉사

[뉴스스텝] 세종북부소방서 소정면 남성의용소방대(대장 한천훈)와 여성의용소방대(대장 염태숙)가 3일 소정면 대곡3리 소재 무연고 묘지 30기를 대상으로 벌초 봉사와 위령제를 진행했다.이날 의용소방대원 20여 명은 추석을 앞두고 관리되지 않는 묘지를 정비해 선영에 예를 다하고 마을 환경을 깔끔하게 정비했다.염태숙 대장은 “추석을 맞아 고인을 기리며 마을 환경도 정비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황규빈 대응

제2회 4.16재단 문화콘텐츠 공모전 대상작 '가족의 비밀', 2일부터 극장 동시 IPTV & VOD 서비스 오픈!

[뉴스스텝] 제2회 4.16재단 문화콘텐츠 공모전 대상작 이 10월 2일(목) 바로 오늘부터 극장 동시 IPTV &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감독/각본: 이상훈 | 출연: 김혜은, 김법래, 김보윤 | 제작: ㈜이엔터테인먼트, ㈜오예스 |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은 갑자기 집을 자주 비우는 ‘연정’, 수상한 행동을 시작한 ‘미나’, 갑자기 운동을 하겠다며 휴일마다 집을 나서는 ‘진수’의 비밀이 하나로

고창군,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창극옹녀’ 성황리에 마무리

[뉴스스텝] 고창군이 4일 ‘2025년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 추진한 ‘신재효 고택으로의 초대’ 마지막 행사를 창극 ‘옹녀’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올해 ‘신재효 고택으로의 초대-명창의 길, 풍류의 길’은 고창군이 (사)동리문화사업회와 같이 판소리 체험, 창극 공연, 플로깅 탐방, XR 체험 등이 어우러져 지난 5월부터 4차례에 걸쳐 고창 신재효 고택 일원에서 운영됐다.올해 ‘신재효 고택으로의 초대’ 프로그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