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말 심야 택시·버스 수송대책 총력…버스 승객 늘고 택시는 소폭 여유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4 11: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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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 대비 택시, 운행대수 300여 대 증가, 이용건수 388건 감소 → 소폭 여유 추세
▲ 서울시청

[뉴스스텝] 12월 연말 기간 시민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택시·버스 공급을 확대하는 수송대책을 추진한 결과, 택시는 이용 시 소폭 여유, 버스는 승객 증가 추세를 보이는 등 심야 택시 승차난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매년 연말 모임 등 시민 이동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심야 시간대(23시~02시) 택시·버스 공급 확대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올해는 택시를 전월 대비 1천대 증가한 24,500대를 공급하고, 시내버스는 지하철 종료시간에 맞춰 익일 01시까지 운행시간을 연장하며 올빼미버스를 증회 운행 중이다.

심야 택시 공급 확대를 위해 개인택시, 법인택시조합에서 운행을 독려하고 있으며 플랫폼사별로 심야택시 호출 시 3~5천원 수준의 인센티브 지급, 호출 밀집지역 앱 표출 등으로 공급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서울시, 택시업계가 협력하여 택시 이용수요가 많은 강남, 홍대, 종로 4개소에서 목·금요일 23~01시까지 ‘임시 택시승차대’ 4개소를 운영 중이다.

시내버스는 12월 15일부터 말일까지 11개 주요 지점(홍대, 강남 등) 경유 87개 노선 총 1,931대의 막차 시간을 01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심야전용 올빼미버스(N버스)는 12월 17일부터 말일까지 14개 노선, 총 28대를 증차 운행하여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있다.

위와 같은 올해 심야 택시·버스 수송대책 운영실적을 분석해 보면, 택시 이용은 소폭 감소하며 전년 대비 소폭 여유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버스 이용은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12월 1~3주간 목·금요일 심야 시간(23~02시) 택시 운행 대수는 24,086대로 전년 동기(23,773대) 대비 300여 대가 증가했으며, 반면 영업건수는 46,932건으로 전년 동기(47,320건) 대비 소폭(388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심야 버스 운행 확대 대수는 총 2,099대(막차 연장, 올빼미버스)이며, 이중 올빼미버스 이용인원은 128,76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118,003명) 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최근 경기 침체, 이른 귀가 문화 확산 등의 영향으로 ’23년부터 심야 택시 승차난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대신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한 올빼미 버스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수요 집중 시간대에 택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여 택시 이용이 어려울 수 있는데, 이에 서울시는 택시 이용 상황을 사전에 미리 확인하고, 가능할 경우 대중교통과 심야버스 등 대체 이동수단도 함께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근 택시 호출이 대부분 플랫폼(앱) 호출로 대부분 변화했고 택시 플랫폼사는 시간대별·지역별로 택시 배차 성공률 자료가 있음에도 이를 제공하지 않아, 서울시 등 관할관청에서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역별 택시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수요에 기반한 적절한 공급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플랫폼사에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바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연말까지 수립된 심야 수송 확대 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축적된 운영실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스마트하고 촘촘한 심야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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