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에 2억 8백만 원 쾌척, 익명의 행복 전달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6 11:15:13
  • -
  • +
  • 인쇄
한국의 척피니, 4년째 10억 3천만 원 이상 기부하며 어려운 이웃 돕기
▲ 논산시청 전경

[뉴스스텝] 충남 논산시에 익명의 기부천사가 나타났다. A씨라는 이름만 밝힌 이 사람은 지난 2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억 8백만 원을 기부했다. 이로써 A씨가 2021년부터 올해까지 논산시에 총 10억 3천1백여 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된다.

A씨는 기부에 대한 간단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 기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를 키우는 분들께 작은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라며 "특히, 아내의 고향인 논산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보다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논산시는 A씨의 기부금을 저소득층 가정에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31일부터 한부모 및 양부모 여부, 자녀 수에 따라 20만 원~40만 원까지 차등으로 149가구에 지원할 예정이며, 5개월간 매달 같은 날에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그동안 A씨가 보여준 기부 행보는‘어떠한 경우든 자신의 이름이 노출되지 않는다’,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을 돕는다’,‘빠르고 효과 있게 나눠준다’라는 기부 원칙을 가진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기부왕인 척피니(Chuck Feeney)와 닮은 모습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매년 보내주는 귀한 마음은 우리 시 어려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기탁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소중히 전달하겠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거제사랑상품권 200만 원 기탁

[뉴스스텝] 거제시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지영배)가 24일 지역 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거제사랑상품권 200만 원을 거제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기탁된 거제사랑상품권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독거노인 5세대와 중장년 실업층 5세대 등 총 10세대에 배부·지원될 예정이다.지영배 사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기업으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구 남구의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

[뉴스스텝] 대구광역시 남구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기초구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2024년 직전 평가에 이어 2년 연속 동일한 성과로, 대구지역 9개 구·군의회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이다.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25년 12월 23일, 전국 69개 기초구의회를 대상으로 한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남구의회는 총점 81.3점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하남 미사3동, ㈜한영이엔씨와 함께 안전취약가구 전기·소방 안전 현장점검 실시

[뉴스스텝] 하남시 미사3동은 화재 사고 예방과 주거 안전 강화를 위해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기·소방 안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지난 11월 6일 미사3동행정복지센터와 ㈜한영이엔씨 간 체결한 안전취약가구 전기·소방 안전점검 재능기부 협약에 따라 추진됐으며, 전문 인력을 활용한 합동 점검과 위험요소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협력체계를 마련했다.또한, 11월 27일부터 12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