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조선 명필 ‘창암·추사’ 특별전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6 11:15:21
  • -
  • +
  • 인쇄
삼례문화예술촌서 내년 1월 4일까지
▲ 삼례문화예술촌추사창암재회전

[뉴스스텝] 완주군이 삼례문화예술촌 제1전시관에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명필 두 인물, 창암 이삼만(蒼巖 李三晩, 1770~1847)과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의 예술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전 ‘창암 추사 재회’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완주군이 주최하고 미술관 솔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명화 고미술전시로,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된다.

창암 이삼만은 평생을 전북 지역에서 활동한 서예가로, 말년에는 완주 상관면에서 거주하다가 작고했으며, 묘소 역시 완주 구이면 평촌리에 자리해 완주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그는 해서·행서·초서·대자 등 다양한 서체에 능했으며, 특히 초서에서는 막힘 없는 ‘유수체(流水體)’로 이름이 높았다.

추사 김정희는 조선 후기 문신이자 서예가로, 서화불분론에 입각해 회화적 조형성을 강조한 ‘추사체’를 완성하며 조선 후기 서예 예술을 대표했다.
두 명필의 교류와 일화는 오늘날까지 널리 회자되며, 조선 서예의 예술성과 인문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는 창암 이삼만의 〈행서첩〉, 〈유수체 병풍〉 등 33점,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등 3점이 출품되며, 특히 추사의 작품이 완주군에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창암 추사 재회’ 특별전은 조선시대 서예 예술의 정수를 완주에서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완주는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문화예술의 향기가 군민의 일상 속에 스며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례문화예술촌 일원에서는 이번 ‘창암 추사 재회’ 특별전과 더불어 10~11월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10월부터 11월 초까지는 총 5회에 걸쳐 1박 2일 ‘삼례너머로(路) 배케이션(배움+휴식) 투어’가 운영돼 삼례의 명소와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체험형 힐링 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10월 18~19일 ‘보부상 with 완주농부마켓’, 10월 24~25일 ‘치맥하삼:례(치킨·맥주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먹거리와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삼례문화예술촌에서 가능하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고흥군, ‘제7회 출산친화 가족사진 공모전’ 당선작 전시

[뉴스스텝] 고흥군은 2025년 제7회 출산친화 가족사진 공모전 당선작 전시회를 10월 20일부터 보건소와 군청 로비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일상’을 주제로 가족의 소중함과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 46가정이 72점을 응모했다.전시 작품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당선된 최종 18점이다. 손주들과 행복한 일상을 담은 ‘사랑스런 손주들과 함께’

‘성보빈 창원시의원,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대변인 임명’

[뉴스스텝] 창원시의회 성보빈 의원은 지난 17일,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성 의원은 창원시의원으로서 그동안 지역 발전과 시민의 권익 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해왔으며, 행정 전문성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경남도당 부대변인으로 발탁됐다.강민국 국민의힘 경남도당 위원장은 “성보빈 부대변인이 도민의 뜻을 세심하게 반영하며, 지역 사회와 당을 연결하는 소통의 가교가 되어주길 기

강서구, 4050세대 위한 감성 맞춤형 만화 서가 운영

[뉴스스텝] 부산 강서구는 4050세대 중장년층의 독서문화 확산과 세대별 맞춤형 도서서비스 강화를 위해 강서도서관 내 ‘4050세대 맞춤형 만화 서가’를 신설·운영한다고 밝혔다.최근 웹툰과 만화 콘텐츠가 전 세대에 걸쳐 큰 인기를 얻고 있으나, 기존 도서관 만화 자료는 청소년 중심으로 구성돼 중장년층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이에 강서도서관은 4050세대의 취향과 공감대를 반영한 만화 코너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