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뮤지컬로 여는 광복절 경축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5 11:10:43
  • -
  • +
  • 인쇄
공식행사에 공연을 입히다...광복80주년 기념 ‘색다른 경축식’ 개최
▲ 부천시 광복 80주년 경축 행사 포스터

[뉴스스텝] 부천시는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8월 15일 오전 10시 시청 어울마당에서 부천의 항일운동사를 무대 위에 되살리는 이색 기념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경축식은 부천 지역의 실제 항일역사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 ‘소사역에서 길을 묻다’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광복절 경축식은 기존의 정형화된 형식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서사가 살아 숨 쉬는 무대를 통해 모두가 기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으로 기획됐다.

무대는 지금의 부천역인 소사역을 배경으로, 1919년 ‘소사리만세운동’, 1927년 ‘소사역 하역노동자 동맹파업’, 1945년 광복의 순간까지 이어지는 부천의 항일운동사를 한 가족의 이야기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또한,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평범한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부천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감동적으로 담아낸 것이 이번 무대의 특징이다. 시는 주요 장면마다 역사적 상징성과 시민적 메시지를 더한 연출을 통해 관객의 몰입과 공감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무대 마지막 장면에서는 출연자와 시민이 함께 ‘승리의 노래’를 부르고 만세삼창을 외치며, 과거와 현재,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광복의 순간을 함께 완성한다.

이에 더해 경축식 이후에는 시청 전역에서 시민 참여형 광복절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독립만세 거리행진’, 부천초등학교 이현길 교사가 연출한 ‘부천나라사랑 챌린지 플래시몹’, 제17회 펄 벅 탄생 기념 그림그리기 대회, 어린이 물총놀이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 부스 운영과 광복절 기념 영화 ‘영웅’ 상영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종일 이어진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경축식은 단순한 축하나 의전에 그치지 않고, 국가의 역사와 시민의 정신을 함께 기리는 시간이어야 한다”며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부천이 기억하는 항일의 역사를 무대 위에 되살리고, 시민 모두가 그 의미를 보고 듣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의정부시의회, 93일간의 2025년도 의사일정 마무리

[뉴스스텝] 의정부시의회는 22일 제340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의원발의 41건을 포함한 조례안 44건, 의정부시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예산 분담 비율 조정 촉구 결의안 등의 안건을 처리하고 총 93일간의 2025년도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이날 안건 상정에 앞서 5분 자유발언에서는 권안나 의원이 ‘기부 문화 활성화 방향 제언’, 김현채 의원이 ‘

경상원, 경기도 소상공인 종합지원 서비스 ‘경기바로’… 26년 AI 맞춤 서비스 도입

[뉴스스텝]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22일, 도내 소상공인의 행정 편의와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 중인 경기도 소상공인 종합지원 서비스 ‘경기바로’의 현황과 향후 개선 방향을 담은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리프 VOL.12」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경기바로’는 경기도 소상공인을 위한 통합 지원 플랫폼으로, 다양한 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사업 신청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남양주시, 2025년 와부시니어센터 종강식 개최

[뉴스스텝] 남양주시는 대한노인회 와부읍 분회 주관으로 지난 19일 와부읍민회관 2층 강당에서 ‘2025년 와부시니어센터(노인교실) 종강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날 종강식에는 대한노인회 와부읍 분회 임원과 와부시니어센터 회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 한 해 노인교실 프로그램 운영성과를 돌아보고 회원 간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행사에 앞서 실버댄스교실 회원들이 식전 공연을 선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