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무형유산 보유자의 삶 엿보는 전시 마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7 11:15:12
  • -
  • +
  • 인쇄
시, 19일부터 8월 12일까지 어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시 ‘백년일로’ 개최
▲ 무형유산 보유자의 삶 엿보는 전시 마련

[뉴스스텝] 전주를 주 무대로 활동 중인 무형유산 기능보유자의 작품과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마련됐다.

전주시는 오는 19일부터 8월 12일까지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내 어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기능보유자 공개행사의 일환으로 무형유산의 가치와 장인들의 삶을 조명하는 특별 전시인 ‘백년일로’를 개최한다.

올해 특별 전시는 ‘시간이 흐른 자리, 마음이 머물다’라는 주제로 ‘시선의 흐름’과 ‘마음의 정지’라는 두 감각의 교차를 통해 더욱 깊은 몰입의 경험을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정교하게 배치된 보유자의 작품들이 서로 긴장과 균형을 이루고 있는 만큼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고요한 명상의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는 크게 19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지는 1부 전시와 8월 1일부터 12일까지 펼쳐지는 2부 전시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1부 전시에는 △이의식(옻칠장) △신우순(단청장) △윤규상(우산장) △최종순(악기장) △엄재수(선자장) △이신입(전주낙죽장) △김혜미자(색지장) △변경환(전주배첩장) △이명복(사기장) △박갑순(지호장) △최성일(지장) 등 평생 한길을 걸어온 11인의 전주시 무형유산 기능보유자 장인들이 참여한다.

이어진 2부 전시에는 △조정형(향토술담기) △방화선(선자장) △이종덕(방짜유기장) △최대규(전주나전장) △김종연(민속목조각장) △김선애(지승장) △김한일(야장) △박계호(선자장) △김선자(매듭장) △신애자(침선장) 등 10인의 전주 무형유산 기능보유자 장인들의 삶이 깃든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지난해 새롭게 무형유산 보유자로 지정된 이명복 사기장과 박갑순 지호장, 최성일 지장 보유자가 참여해 다양한 종목의 무형유산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전시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와 연계한 공식 웹사이트를 구축해 전시장 내 QR코드를 접속하면 각 장인별로 정리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장인들이 걸어온 삶과 작품세계, 주요 이력을 비롯해 전시 작품과 도구 사진들도 감상할 수 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무형유산은 단순한 기술이나 예술을 넘어 우리 선조들의 삶과 정신, 공동체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담고 있어 지켜나가야 할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무형유산도시 전주의 품격에 걸맞게 전통이 현재와 미래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를 되새기며, 장인들의 정성과 헌신이 만들어낸 문화적 자산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이번 전시에 전주시민뿐 아니라 전주를 찾는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김민호 의원, “성과 없는 만족도·행정 위한 행정 멈춰야... 데이터로 설명하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민호 부위원장(국민의힘, 양주2)은 2025년 11월 10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평생교육진흥원을 대상으로 평생교육정책 전반에 대해 “만족도와 실적 숫자 나열이 아니라, 목적 달성도와 변화지표로 성과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김민호 의원은 특히 청년·중장년·장애인 등 대상별 사업들이 “행정을 위한 행정”으로 흐르지 않도록 성과지표 고도화와 사후관리

경기도의회 윤태길 의원, “사회서비스원, 내실 있는 운영으로 도민 체감 복지 실현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태길 의원(국민의힘, 하남1)은 11월 10일 제387회 정례회 중 경기도사회서비스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직의 안정화와 실질적인 운영 없이는 사회서비스원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이제는 외형적 성과보다 내실 있는 행정으로 도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의원은 먼저 사회서비스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선언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경기도의회 이학수 의원, “축제 안전사고 반복... 투명한 보고체계로 진짜 안전문화 세워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학수 의원(국민의힘, 평택5)은 11월 10일개최된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경기도 내 축제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 문제를 지적하며, 도비지원 축제의 ‘특별 안전점검’ 실시와 ‘안전보고 의무화’ 제도 도입을 강력히 요구했다.이학수 의원은 “시흥갯골축제에서 전기카트와 관람객이 충돌하고, 정조대왕능행차에서는 말과 기수가 떨어지는 등 크고 작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