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두 발로 그리는 낭만 산책''…'2025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5월 4일 개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30 11: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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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일 어린이날 기념 ‘가면퍼레이드’부터 폐막 공연까지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 진행
▲ '2025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포스터

[뉴스스텝] 지난해 국내외 관광객 약 150만 명(회 당 10만 명/상‧하반기 누계)이 방문하며 한강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올해 더욱 다채로운 매력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5월 4일부터 6월 22일까지 매주 일요일, 총 8회 동안 반포한강공원과 잠수교 일대에서 ‘2025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두 발로 그리는 낭만 산책’이다. 8주간 매주 일요일에는 자동차가 아닌 사람의 발걸음으로 채워지는 잠수교에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걷고,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기존 잠수교 남단(서초구 반포동) 중심의 행사 공간을 북단(용산구 서빙고동)까지 확대해 잠수교 전 구간이 축제 무대가 된다.

개막일인 5월 4일에는 어린이날을 축하하는 ‘가면 퍼레이드’로 축제의 막을 화려하게 연다. 시민들은 직접 만든 가면을 쓰고 마칭밴드, 월드댄스팀, 삐에로, 인기 캐릭터와 함께 잠수교를 행진한다. 올해는 구간별 퍼포먼스 타임을 더해 시민들이 더욱 가까이서 여유롭게 행진을 즐길 수 있다. 시는 방문 시민 모두 행진 대열에 참여할 수 있도록 1,000개의 체험 가면을 비치할 예정이다.

11일 오후 4시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가치’를 깨닫는 이색 대회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개최된다. 멍때리기 대회 이후 저녁 7시부터 진행될 ‘한강 쉼표 명상’에서 참가자들은 40분간 복잡한 생각을 비우고, 평안을 찾는 시간을 가지며 마음 건강을 다스릴 수 있다.

18일에는 서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전통문화 ‘낙화놀이x정선아리랑’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밤하늘에 흩날리는 불꽃을 배경 삼아 펼쳐지는 정선아리랑 공연과 열을 지어 한강을 떠다니는 뗏목들을 감상하며 고즈넉한 정취에 취해볼 수 있다.

6월 1일에는 한강 교량 위 최초의 스포츠 경기 ‘펜싱 온 더 브릿지’가 시민을 맞이한다. 기다란 펜싱 경기장을 닮은 잠수교에서 서울특별시 펜싱선수단이 시범경기를 펼친다. 선수단에게 직접 펜싱을 배워볼 수 있는 체험행사도 현장 접수를 통해 진행된다.

6월 2~3주 차 일요일은 ‘쉼’에 집중하는 시간이다. 서울시는 첫 번째 ‘국악의 날(매년 6월 5일)’을 기념하고자 8일 국립국악원과 함께 ‘국악 명상’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심리 전문가가 함께하는 렉처 콘서트(Lecture Concert)로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6월 15일에는 일몰을 보며 요가를 즐기는 ‘잠수교 선셋 요가’가 이어진다. 작년 큰 인기를 끌었던 ‘잠수교 선셋 요가’에는 올해 반려견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Doga(Dog Yoga)’ 프로그램이 추가돼 가족·친구·반려견 모두 선선한 바람이 부는 여름 오후에 몸과 마음의 평화를 얻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국악 명상’과 ‘잠수교 선셋 요가’는 축제 공식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현장 접수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22일에는 축제의 마무리를 장식할 해군 군악대 퍼포먼스와 인기 밴드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HAPPYEND’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폐막 공연을 마지막으로 2025년 뚜벅뚜벅 축제의 끝과 보행교로 전환되는 잠수교의 재시작을 시민들과 함께 축하한다.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매주 일요일 진행되는 특별 프로그램 외에 시민 누구나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먼저, 한강 물결의 윤슬을 바라보는 시민들에게 여유를 선사할 힐링존은 4색 매력을 담아 조성된다. ▴피크닉존(A형 텐트) ▴선셋존(빈백) ▴물빛존(투명 이글루) ▴사일런트 물멍존(무선 헤드폰 지급)은 각각의 특색으로 시민들에게 한강 본연의 매력이 담긴 아름다움과 여유를 선사한다.

푸드트럭은 지난해 대비 10대 늘어난 총 30대를 조성했다. 서울시는 다양한 메뉴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 위생을 고려해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먹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선정에 힘을 기울였다. 푸드트럭 가까이에는 달빛 테이블(한강을 마주 보는 바 테이블)이 있어 시민들은 한강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든 트럭이 다회용기를 사용해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 만들기에 동참하고, 푸드트럭 매출의 일부를 사단법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해 시민과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천한다.

더불어 지난해 잠수교 일대를 뜨거운 열기로 채운 ‘무소음 DJ파티’가 올해도 달빛 무지개 분수 앞에서 펼쳐진다. MBTI 내향형인 시민도 내적 댄스로 즐길 수 있는 파티는 총 5회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과 한강의 매력을 담은 포토존 ‘컬러풀 잠수교’ ▴잠수교의 명물 ‘달빛무지개분수’ ▴아이들을 위한 대형 에어바운스(뚜뚜바운스·미로바운스) ▴음악·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공연 ▴지역 농가와 함께하는 ‘서로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시는 축제 기간 중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 달빛광장까지 약 1.1km 구간의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

시는 교통 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잠수교 남단 회전 교차로 정상 운영, 버스 임시 우회 등 교통 대책을 가동한다.

인근 주요 교차로와 통제 지점 14개소에서는 하루 약 70명(주·야간 각 35명)의 차량 통제 요원이 질서 유지 및 우회도로 안내 등으로 시민 안전과 동선 안내를 도맡는다. 특히 많은 시민이 축제를 찾을 때 반포한강공원 주차장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의 대표 축제인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시민 여러분이 문화·정취·여가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자리”라며, “한강 수면에서 가장 가까운 잠수교 위에서 시민 여러분이 늦봄과 초여름의 추억을 풍성하게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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