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 광주극장의 건축 유산 가치를 탐구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8 10: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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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금 활용, 27일 학술 심포지엄 개최
▲ 포스터

[뉴스스텝] 광주 동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구청 6층 대회의실에서 광주극장의 역사적·문화적·건축적 가치를 탐구하는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극장은 1935년 개관 이후 9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한국 영화사와 함께해 온 유서 깊은 극장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 중 하나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광주극장의 역사성과 보존 필요성을 조명하고, 건축 유산으로서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행사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마련됐으며, 지역 문화자원을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부금의 역할을 되새겨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 발전을 위해 기부한 기부금을 공공사업과 문화 향유 활동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이번 학술 심포지엄 또한 의미있는 활용 사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1부에서는 천득염 전남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 강연인 ‘광주극장, 광주 근대 건축’을 시작으로 ‘극장의 역사와 지형도’(위경혜 전남대 연구교수), ‘90년의 역사, 광주극장의 버텨내고 존재하기’(김형수 광주극장 전무이사), ‘광주극장의 건축 특징과 가치 제고’(신웅주 조선대학교 교수), ‘변화하는 유산 개념과 유산 만들기’(이연경 연세대학교 교수)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2부에서는 송석기 군산대학교 교수와 강성원 건축사사무소 강희재 대표, 김태일 제주대학교 교수, 주상훈 전남대 교수 등이 참여하는 토론도 진행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광주극장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문화자원이기에 이번 학술 심포지엄과 보존 사업을 통해 광주극장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고향사랑기부금이 지역 문화자원 보존을 위한 중요한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광주극장 보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부금 2억 2천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최근 디지털 상영 환경이 필수화되면서 관객들에게 더욱 나은 관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신 디지털 영사기와 스크린을 교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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