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영암 오리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확산 차단 총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8 10:40:11
  • -
  • +
  • 인쇄
반경 10km 방역지역 지정·이동 제한·소독 등 방역 조치 시행
▲ 방역현장 사진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27일 영암군 도포면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돼 즉각 초동방역 조치에 나서 추가 발생 차단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3만 3천여 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사육단계 예찰검사 과정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됐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최종 판명까지는 약 1~3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항원 확인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했다. 발생 농장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을 제한하고 집중 소독과 임상·정밀검사도 했다.

또한 신속한 살처분과 함께 도 현장 지원관 2명을 파견해 발생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인접 지역과 역학적으로 연관 가능성이 있는 농가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신속히 실시해 추가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발생 계열사와 도내 오리농장, 관련 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차량을 대상으로 27일 12시부터 28일 12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리고, 가금농장과 축산관계 시설 전반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겨울철 유행 중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예년보다 감염력이 크게 높아 극히 적은 양의 바이러스로도 농장 내 전파가 가능한 엄중한 상황”이라며 “사람과 차량 출입 통제, 소독, 전실 운영 등 기본적인 차단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27일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전국적으로 23건이 발생했으며, 전남에서는 나주 1건과 영암 2건 등 모두 3건이 확인됐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북교육청, 2026년 학교폭력 가‧피해학생을 위한 교육감 지정 기관 53개소 운영한다

[뉴스스텝] 충청북도교육청은 2026년에 53개소의 학교폭력 가해학생 특별교육(심리치료) 및 피해학생 전담지원기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충북교육청은 지난 1일부터 5일간 공모를 통해 2026년에 53개소를 교육감 지정 기관으로 선정했다.2025년 대비 교육감 지정 기관을 17개소 더 지정해, 학교폭력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를 강화해 학교폭력 가해학생과 피

평창군, 2025년 소규모 영세 소상공인 위생환경개선 사업 3배 확대 추진 성료…2026년에도 지속 확대

[뉴스스텝] 평창군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식품·공중위생업소 환경개선 지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며, 관내 소규모 업소의 노후화된 시설 개선과 안전한 외식문화 조성에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그간 총 530개 업소가 지원을 받았으며, 전체 일반음식점·숙박업소 등 1,422개 업소 중 37.3%의 추진율을 기록했다. 특히 2025년에는 프랜차이즈 직영점과 가맹점 등 통일된 브랜드 시스

전남도, 중국서 고향사랑 실천 글로벌 확산활동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중국 운남성 곤명 호텔에서 운남성 지역 여행 관련 협회와 간담회를 최근 열어 전남의 다양한 관광 매력을 소개하며,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와 연계한 상호 교류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글로벌 확산과 전남도, 중국 운남성 여행협회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간담회에는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모집 캠페인 실적 우수 직원, 민간인 등과 왕충량 운남성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