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배움의 열정으로 꽃핀 감동의 졸업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3 10:20:30
  • -
  • +
  • 인쇄
늦깎이 학습자들의 빛나는 성취
▲ 배움의 열정으로 꽃핀 감동의 졸업식

[뉴스스텝] 동해시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이 뒤늦게나마 학업의 꿈을 이룬 감동적인 졸업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들에게 초등과정을 이수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을 통해 학습자들은 정규 초등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며 삶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3월 12일, 동해시 평생학습관에서 열린 ‘제4회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 및 입학식’에서는 다섯 명의 학습자가 초등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졸업장을 받았다.

평균 연령 73세의 학습자들은 오랜 시간 배움의 기회를 놓친 아쉬움을 안고 살아왔지만, 한 글자 한 글자 직접 익히며 마침내 학업의 결실을 보았다.

특히, 이번 졸업식은 단순한 학력 인정이 아니라,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린 시절을 지나 노년에 이르러 오랜 노력 끝에 거둔 값진 성취로, 배움의 갈증이 기쁨으로 승화된 감격의 순간이었다.

졸업식은 학사보고를 시작으로 학력인정서 및 졸업장 수여, 축사, 송사 및 답사, 졸업 노래,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졸업생들은 또박또박 써 내려간 일기장, 서로 격려하며 나눈 따뜻한 말 한마디, 배움을 향한 끊임없는 열정이 깃든 순간들을 떠올리며 감격스러운 시간을 맞이했다.

한편, 동해시는 2019년부터 시작된 문해교육을 통해 2024년까지 3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올해(2025년)에는 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초등 6년 교육과정을 3년(3단계)으로 단축해 운영하며, 과정의 2/3 이상 출석 시 별도의 시험 없이 초등학력이 인정된다.

김은서 평생학습과장은 “배움에는 때가 없다는 말처럼, 학습자들의 끝없는 열정과 도전이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을 준다”며 “앞으로도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졸업생들이 배움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졸업식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발판이 될 것이다.

학습자들은 배움을 통해 삶의 변화를 체감하며 더욱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다.

시는 앞으로도 문해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더 많은 이들에게 배움을 통해 희망과 기쁨을 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청주시, 행정복지센터에 화장실 움직임 감지센서 설치 추진

[뉴스스텝] 청주시는 공공청사 내 전기 사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행정복지센터 화장실 4개소에 절전형 움직임 감지센서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이용자가 적은 시간에도 전등이 상시 켜져 있어 발생하는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사창동 △산남동 △용암2동 △우암동 행정복지센터 화장실에 우선 적용됐다.센서로 이용자의 움직임이 감지될 때만 불이 켜지고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자동으로 소

진천군, 60세~64세, 취약계층 등 군민 독감 예방접종 실시

[뉴스스텝] 충북 진천군은 오는 11월 31일까지 진천군민 60세~64세(1961년생)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접종 대상은 진천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군민으로 △60세~64세 △59세 이하 기초생활수급자 △심한 장애인 △만성질환자 △국가유공자 등이다.접종 방법은 60~64세, 59세 이하 기초생활수급자, 심한 장애인은 지정의료기관에서 신분증 확인 후 접

진천군, '진천 문화예술 포럼' 개최

[뉴스스텝] 충북 진천군은 오는 11월 4일 올해 진천 화랑관 상주단체로 선정된 극단 청년극장이 진천 문화예술 포럼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포럼에서는 진천 상주 예술단체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발제와 토론에는 △박상순 경민대학교 공연예술과 교수 △김영철 진천군 문화예술팀장 △최영갑 충북문화재단 팀장 △문의영 극단 청년극장 대표가 참여하며, 좌장은 정창석 충북연극협회장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