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용산리 고분군, 칠원사직단 발굴조사 현장 공개 설명회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8 10:45:52
  • -
  • +
  • 인쇄
칠원지역 최초 아라가야 대형돌덧널무덤 요소 확인
▲ 함안 용산리 고분군, 칠원사직단 발굴조사 현장 공개 설명회 개최

[뉴스스텝] 함안군은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함안 용산리 고분군과 칠원사직단 발굴조사 현장 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군은 삼칠지역 아라가야 유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규명하고 입체적인 아라가야사 복원을 위한 자료 확보를 위해 (재)경남연구원(원장직무대행 박성재)에 발굴조사를 의뢰했다.

지난 3월부터 진행한 발굴조사 결과, 용산리 고분군 2호분에서 말이산 고분군에서 확인되는 아라가야의 특징적 무덤 요소인 목가구시설을 갖추고 있음이 밝혀졌다. 또한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고문헌과 고지도에 기록된 칠원사직단의 실체를 확인했다.

우선 2호분에 대한 조사 결과, 길이 540㎝, 너비 100㎝, 높이 140㎝의 중소형 돌덧널무덤으로 유물은 대부분 도굴됐으나 금귀걸이 1쌍, 허리띠 장식(추정)과 함께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뚜껑, 그릇받침 등의 아라가야 토기가 확인됐다.

특히, 칠원지역에서 최초로 확인된 목가구시설은 세계유산 함안 말이산고분군의 대형 돌덧널무덤에서 주로 확인되는 아라가야의 무덤 요소로 알려져 있다.

목가구시설은 함안 주변의 의령 유곡리 고분군과 중동리 고분군, 합천 삼가 고분군 등 각 지역 최고수장층의 무덤을 중심으로 확인되고 있어 향후 아라가야권역 설정 및 매장프로세스 전파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칠원사직단’은 『신증동국여지승람』(1531)에서 처음 확인되며 이후 발간된 고문헌과 고지도에 ‘현서삼리(縣西三里)’에 위치하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동안 ‘칠원사직단’의 위치가 불명확했으나 2020년 칠원읍성 정밀지표조사에서 이번 조사부지에 칠원사직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고 발굴을 통해 그 실체가 드러났다.
한국전쟁기 참호 등으로 인해 훼손이 있었으나, 상단과 하단으로 구성된 정사각형의 제단과 주변 추정 담장지가 확인됐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최근 칠원산성, 안곡산성, 용산리 고분군 등 삼칠지역에 대한 발굴조사가 여러 차례 시행되면서 삼칠지역의 아라가야 역사에 대한 자료가 더욱 풍부해지고 있다”면서 “향후 조사성과를 바탕으로 삼칠지역의 역사 복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 공개 설명회는 별도의 신청 없이 참여 가능하고, 자세한 사항은 함안군 문화유산담당관 역사도시담당으로 문하면 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최만식 의원, 기초푸드뱅크 피해 구제 요구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11일 열린 2025년도 제2회 경기도 복지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기부식품등 제공사업 지침’ 변경으로 혼란과 피해를 겪은 기초푸드뱅크 2곳의 인건비 지원을 추경안에 신속히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최만식 의원은 도에서 배포한 '경기도 기부식품등 제공사업 안내' 자료의 연도별 지침이 일관되지 않아 현장의 혼선을

수원특례시의회, 시 승격 76주년, KBS 열린음악회 참석

[뉴스스텝] 수원특례시의회는 11일, 화성행궁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참석해 시 승격 76주년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었다.이날 열린음악회에는 이재식 의장을 비롯한 김정렬 부의장, 장정희 기획경제위원장, 이찬용 도시미래위원장, 윤경선 인사청문특별위원장, 유준숙 의원, 조미옥 의원, 수원시민 등 5천여 명이 함께 자리해 대중음악, 국악, 트로트, 밴드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경남도, 자활사업 발전을 위한 민‧관 워크숍 개최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11~12일 산청한방가족호텔에서 ‘2025년 지역자활센터 종사자 및 담당공무원 워크숍“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자활사업 현장 담당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경남도의 자활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방향 공유와 발전방안 논의, 자활사업 종사자 및 관련 공무원의 전문지식 함양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경상남도와 경남광역자활센터, (사)경남지역자활센터협회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도내 20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