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배움이 여는 도전의 밤''…서울시민 쏘울자랑회 '성장해 SOUL'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1 10: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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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관객 300명과 함께 온라인 생중계 병행…서울시·세바시 유튜브 채널로 누구나 시청 가능
▲ 서울형 동기부여 콘서트 '서울시민 쏘울자랑회' 홍보물

[뉴스스텝] 늦은 나이에 배움을 시작해 지금도 성장한다는 70대 학습자부터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와 4천 권의 독서로 작가가 된 방송인까지, 평범한 이웃들의 특별한 성장 이야기가 서울시청에서 펼쳐진다.

서울시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와 함께 시민의 역경과 도전을 공유하는 릴레이 강연 '서울시민 쏘울자랑회'를 오는 9월 8일 19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

‘서울시민 쏘울자랑회’는 누구나 도전을 꿈꿀 수 있는 도시 서울을 만든 시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서로의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릴레이 강연이다. 시민의 진솔한 경험 공유를 통해 또 다른 시민들이 도전할 용기를 얻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도록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8월 5일 열린 25년 1회차 행사는 현장 관객 330여 명과 온라인 시청자 3천여 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서울시민 쏘울자랑회'는 “성장해 SOUL”을 주제로 시민 연사 3인과 유명 연사 2인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해 온 경험을 공유하고, 역경을 극복한 과정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죽음의 문턱을 경험한 뒤 독서를 통해 얻은 지혜로 작가로 거듭난 방송인 고명환 ▲스스로 만든 한계를 용기로 극복하고 배우와 예능인으로 성장한 배우 박진주 ▲70세에 글을 배우며 ‘나를 위한 삶’을 시작한 성인문해교육 학습자 김명자 ▲치열한 스펙 경쟁을 뒤로하고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아 나선 대학원생 심은혜 ▲학교 밖 청소년이었던 자녀를 위해 서울로 이주했다가 청소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서울런’ 시니어 멘토 경은정의 이야기가 차례로 공개된다.

고명환 강연자(방송인·작가)는 해맑게 인사하던 개그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34세에 죽음의 문턱을 경험하며 인생이 바뀌었고,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살겠다”는 다짐으로 새로운 길을 걸었다. 4천여 권의 책을 읽으며 얻은 지혜로 『고전이 답했다』 시리즈를 집필하고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성공적으로 전향했다. 독서를 통해 성장한 그의 이야기와, 그만의 독서의 노하우를 전한다.

박진주 강연자(배우)는 영화 써니로 데뷔해 드라마, 영화, 예능, 뮤지컬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소화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는 그녀를 있게 한 건 다름 아닌 ‘용기’였다며,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 한계를 만들던 시절을 지나, 용기를 내자 상상하지 못한 변화가 찾아왔다고 말한다. 울다가도 웃을 수 있는 법,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힘, 그리고 자신을 한층 더 성장하게 해준 ‘희망과 열정’을 들려준다.

김명자 강연자(성인문해교육 학습자)는 70세에 읽고 쓰기를 배우며 새로운 성장을 경험했다.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한 삶에서, 코로나와 남편의 죽음을 계기로 ‘이제는 나를 위해 살자’는 용기를 냈다. 한 글자씩 적어 내려가며 달라진 일상은 그녀에게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을 열어주었다. 글자를 배우며 삶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한 감동적인 인생 성공기를 들려준다.

심은혜 강연자(대학원생)는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중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한국의 빠른 경쟁 사회에 적응하려 ‘스펙 쌓기’에 매달렸으나, “네가 진짜 좋아하는 걸 생각해 보라”는 어느 스타트업 대표의 한마디에 인생의 방향을 새롭게 찾게 됐다. 이후 180도 달라진 삶 속에서 자신의 성장기를 풀어낸다.

경은정 강연자(서울런 시니어 멘토)는 학교 밖 청소년이던 자녀가 다시 학업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울로 이주했고, 나아가 서울런의 멘토가 됐다. 처음에는 ‘가르치는’ 대상으로 아이들을 대했지만,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순간에 아이들의 변화가 시작됨을 깨달았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청소년을 이해하고 성장으로 이끌어낸 따뜻한 멘토링의 비결을 전한다.

‘서울시민 쏘울자랑회’는 서울런 등 시 대표 교육·평생교육 사업에 참여한 시민들이 무대의 주인공으로 선다. 각자의 경험을 사례로 공유하며, 배움이 도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시민의 목소리로 보여줄 예정이다.

강연회는 사전 신청한 시민 300여 명과 함께하며, 현장에 오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와 세바시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강연 종료 후에는 서울시 및 세바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보기 영상도 제공한다. 현장 관람 신청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에서 모집 중이다.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배움이야말로 개인의 성장을 이끄는 가장 큰 힘”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배움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울형 평생교육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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