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고귀한 생명나눔 ‘장기 기증’ 활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3 10: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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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4명 신청‧등록, 올해 현재 20명 참여
▲ 남구청

[뉴스스텝] 광주 남구 관내에서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줄어든 사랑의 장기 기증 운동이 활발하게 되살아나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에 코로나19 유행이 위기 경보 단계에서 하향 단계로 바뀐 뒤부터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고귀한 생명을 나누는 움직임이 확산세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3일 남구에 따르면 장기 기증은 생의 마지막 순간에 타인을 위한 이타적 행위로, 생명과 직결되는 신장과 간장, 췌장, 심장, 대장 등을 기증하는 장기 기증을 비롯해 신체 손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뼈와 연골, 근막, 혈관 등 인체 조직을 기증하는 숭고한 생명나눔이다.

안구와 조혈모세포 기증을 통해서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명나눔을 함께 할 수 있다.

남구 관내 장기 및 인체 조직 기증은 코로나19 발생 전후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

현재 정부에서는 장기조직혈액통합 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지난 2012년부터 장기 기증과 이식에 관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중인데, 현재까지 관내에서 장기 및 인체 조직 기증 희망서를 제출한 주민은 23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눈에 띄는 부분은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시기인 2023년 이후 전국에서 장기를 기증하는 사람은 감소하는 반면에 관내 지역사회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한해 전국 기증자 수는 3,931명으로, 전년도 4,414명에 비해 483명이 감소했다.

반면에 남구 지역사회에서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기증 희망자가 4명에 불과했는데, 감염병 유행이 마무리된 2023년과 2024년에 주민 7명과 24명이 장기 기증 등록에 나서 새 생명을 기다리는 이식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아울러 올해도 장기 기증 등록은 상승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8월말까지 20명이 장기 기증을 약속한 상황이다.
남구 관계자는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 활동을 전개하면서 장기 기증에 대한 홍보도 꾸준히 한 덕분에 지역사회 내에서 생명나눔에 대한 공감대가 조용히 확산하는 것 같다”면서 “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 관내 최연소 기증 희망자는 2013년 1월 당시 8세였던 A양이었으며, 최고령 기증 희망자는 2018년에 84세 나이로 신청서를 제출한 B씨로 파악됐다.

한해 최다 기증 희망자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으로, 47명이 존엄한 생명나눔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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