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한이탈주민 취업에 발벗고 나선다! ‘북한이탈주민 마을버스운전자 취업연계 지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3 1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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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취득부터 양성교육, 연수, 취업까지 마을버스 운전기사 취업의 전 과정 지원
▲ 서울시청

[뉴스스텝] 서울시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탈주민’의 취업 성공과 ‘인력 부족으로 운행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시 마을버스 업계’의 구인난 해소를 동시에 돕기 위해 북한이탈주민 마을버스 운전자 취업 연계 지원에 나선다.

시는 이를 위해 서울시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과 협력하여 '북한이탈주민 마을버스운전자 취업연계 지원계획'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는 이번 사업은 우선 2025년 3월부터 11월까지 북한이탈주민 구직자 20명을 대상으로 지원될 예정이며, 희망하는 인원이 많을 경우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2024년 12월 기준 북한이탈주민은 총 31,408명이며 이 중 서울 거주는 6,366명(20%)이다. 2024년 남북하나재단에서 실시한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 거주 북한이탈주민의 실업률은 11%(전국 6.3%)로 일반 국민(3%)의 3배 이상에 달하며, 생계급여 수급률은 29%(전국 23%)로 일반 시민(3.1%)의 9배 이상에 이른다.

‘북한이탈주민 마을버스운전자 취업연계 지원’은 교육·연수에 앞서 양성교육 및 연수 완료를 조건으로 채용 선발이 먼저 이루어지는 과정으로, 대형면허 등 자격 취득부터 양성교육, 연수(견습), 정규직 취업까지 전 과정에 대한 지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마을버스 운전자 취업예정자’에 대하여 면허취득 지원금, 생계 지원금 등 비용을 지원하고, 마을버스조합에서는 운수회사 정보 제공 및 채용면접 알선 도움 등을 지원하여 북한이탈주민 구직자가 진입 문턱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어려움 해소를 돕는다.

시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마을버스 운전기사 취업 과정을 돕기 위하여 대형면허 소지자에게는 1인당 약 150만 원, 미소지자에게는 면허취득 비용을 포함한 약 250만 원 상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을버스 운전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제1종 대형운전면허 및 버스운전자격 취득, 버스운전자격 취득 후 1년 이상의 운전경력 보유(양성교육으로 대체 가능), 운전적성 정밀검사 이수가 필요하다.

서울시 지원금은 대형면허 등 자격 취득 지원금(최대 100만 원), 5일간의 양성교육 기간에 대한 훈련 지원금(최대 10만 원), 채용 후 무급으로 진행되는 연수(견습) 기간에 대한 생계지원금(최대 약 118만 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버스운전자격 취득 후 1년 이상의 운전경력’은 5일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양성교육을 통해 대체할 수 있으며, 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한국교통안전공단) 혹은 서울시 교통연수원 중 선택하여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양성교육 수료 후 견습 기간에는 선임 운전기사가 동승하는 노선, 경사로 운행, 고객 응대 등에 대한 연수가 이루어진다. 연수(견습) 기간은 운수회사 별로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무급으로 진행되어 이 기간 북한이탈주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시에서는 생계지원금을, 남북하나재단에서는 단기연수 지원금을 지원한다.

더불어 시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조직 생활 적응과 근속을 돕기 위해 선임 기사를 멘토로 지정하여 멘토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멘토링 지원금을 월 10만 원, 최대 3개월까지 지원한다. 한편 북한이탈주민을 채용하는 마을버스 운수회사는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마을버스운전자를 희망하는 북한이탈주민은 3월 14일부터 신청가능하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번 '서울시 북한이탈주민 마을버스 운전자 취업연계 지원'이 북한이탈주민 구직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하는 동시에 마을버스 업계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상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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