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사의 한 페이지, 구미에서 마지막 장을 넘기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1 10:40:03
  • -
  • +
  • 인쇄
신구·박근형 '고도를 기다리며', 8월 8~9일 구미문화예술회관 무대 올라
▲ [문화예술회관]신구, 박근형의 고도를 기다리며 THE FINAL 공연 사진(11)_제공 ㈜파크컴퍼니

[뉴스스텝] 대한민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두 배우, 신구(89)와 박근형(85)이 함께하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THE FINAL이 오는 8월 구미를 찾는다. 이번 무대는 2023년 초연을 시작으로, 2024년과 2025년 앙코르 공연, 전국 투어를 거쳐 이어진 대장정의 정점을 장식하는 시즌 마지막 공연이다. 특히 구미는 전국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도시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노장의 연기는 더 깊어지고, 더 뜨거워졌다”
무대 위 두 배우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단단해졌다. 신구(89)는 마지막 온 에너지를 이번 공연에 쏟아내듯 힘 있는 발성과 섬세한 움직임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연극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연기를 선보인다. 박근형(85) 또한 “무대의 거목”다운 내공과 존재감으로 공연을 이끌며, 관객의 몰입을 극대화시킨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두 배우의 연기력” “두 배우가 존재하는 것만으로 무대가 된다. 그 자체가 서사다” “숨도 못 쉬고 봤다” “이 시대를 함께 살며 이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관객들의 평이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더 특별하게 만든다
'고도를 기다리며' THE FINAL은 신구·박근형 두 배우가 함께하는 마지막 무대로, 그 자체만으로도 연극사적인 의미를 지닌다. 신구는 “이 마음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오직 무대뿐”이라며,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형 또한 “매회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관객의 큰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깊은 소회를 전했다.

무대 위를 가득 채우는, 마지막을 빛내는 배우들
김학철(포조 역)은 냉소와 연민을 오가는 입체적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조달환(럭키 역)은 약 8분간의 긴 독백을 역동적으로 소화하며 전율을 자아낸다. 이시목(소년 역) 또한 안정된 연기로 여운을 남긴다.

“고도는 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는 시간은 영원히 남는다”
이번 무대는 사무엘 베케트의 의도를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한국적 정서와 시대적 감각을 덧입혀,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과 질문을 관객에게 던지고 있다.

공연은 8월 8일 저녁 7시 30분, 8월 9일 오후 2시, 양일간 총 2회로 진행되며, 공연 시간은 약 140분이다. 티켓 가격은 1층 4만 원, 2층 3만 원이며, 구미시민은 30%, 구미시 다자녀 가정은 40%, 전입 1년 이내 구미시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미문화예술회관 유영익 관장은 “당초 1층만 오픈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조기 매진되며 2층을 추가 오픈하게 됐다”며,“아직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다시는 오지 않을 마지막 무대에 꼭 함께하시길 강력히 추천드린다”고 전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예매는 구미문화예술회관 누리집(홈페이지)t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연 관련 문의는 공연기획팀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순천대 대학 통합 투표 찬성 결정 환영

[뉴스스텝]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6일 국립순천대의 대학 통합 투표가 찬성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전남의 미래를 위한 대승적인 결단”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이날 순천대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국립목포대와의 대학통합 찬반 재투표는 총 3천127명이 참여해 찬성 50.3%(1천574명), 반대 49.7%(1천553명)로 찬성이 결정됐다. 지난달 목포대에 이어 순천대까지 통합에 뜻을 모으면서 양 대학 통

이재명 대통령, 21일 신년 기자회견…청와대 복귀 이후 처음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1일 '2026년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6일 브리핑에서 "다음 주 2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6년 신년 기자회견이 열린다"며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복귀한 이후 열리는 첫 공식 기자회견"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약 90분간 진행되며, 내외신 기자 160명이 참석

이재명 대통령, 중장 진급·보직신고 및 수치 수여식 개최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후 중장 진급 및 보직 신고, 그리고 수치 수여식을 개최했다.오늘 수여식에는 박성제 특수전사령관, 박규백 해군사관학교장, 김준호 국방정보본부장 등 총 20명의 진급자가 참석했다.수여식 후 이 대통령은 진급자들과 환담을 진행했다. 환담에서 이 대통령은 군이 국민의 군대로서 다시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군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자주국방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