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청소년문화의집에 '유령'이 산다? 노원구, 청소년 손끝에서 되살아난 여름 납량축제 '마디GO스트'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1 10: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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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참여형 축제... 상계청소년문화의집 전 층이 고대 마디 문명으로 재탄생
▲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 노원구는 오는 8월 9일, 상계청소년문화의집에서 청소년 공포 테마 축제 '2025 마디GO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디GO스트’는 청소년문화의집의 별칭인 ‘마디’와 공포 테마를 상징하는 ‘고스트’를 결합한 명칭이다. 매년 청소년이 직접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참여형 축제로 펼쳐진다.

또한 올해는 지역 내 성인 동아리, 노원탄소중립구민회의, 서울시립청소년활동진흥센터 등 지역 사회 협력 주체의 참여도 확대됐다. 단순한 청소년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과 연계된 공동 축제로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건물 전체가 축제 무대가 된다. 기존 13개 부스가 18개 부스로 늘어난 것 역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크게 ▲먹거리부스 ▲만들기부스 ▲체험부스 등으로 나뉘는 이번 행사에서는 모든 부분을 고대 문명 테마로 구성했다.

피라미드 속 보물찾기, 고스트 페이스페인팅, 유물 자수 키링 만들기, 저주받은 가면 만들기 등 고대 문명을 소재로 한 창의적인 체험형·공예형 콘텐츠가 가득하다. 또한, ‘미라의 레시피’, ‘MiraCorn(미라콘)’과 같은 먹거리 부스에서는 떡볶이·팝콘·슬러시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지하 열린무대에서 펼쳐지는 청소년 공연이다. 밴드, 보컬 등 5개 팀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과의 교감을 통해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고,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를 완성해낸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이 모든 과정을 청소년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했다는 점이다. 청소년운영위원회(M.D)는 작년 행사 평가와 참가자 만족도 분석을 토대로 올해 테마를 결정하고, 미션의 난이도와 공포 수위까지 세심하게 설계했다. 축제가 끝나면 팀별 평가회의 및 스태프 만족도 조사를 통해 운영 전반을 되짚고, 다음 해 축제의 개선 방향과 기획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상상과 놀이로 한여름을 정복할 이번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아동과 청소년뿐 아니라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의 청소년들은 단지 제공된 문화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기획하고 창조하는 문화의 주체가 되고 있다”며 “이들이 앞으로도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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