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서울 지하철과 함께한 50년 변화된 서울상을 고찰하는 학술대회 열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2 10:35:46
  • -
  • +
  • 인쇄
지하철, 대중 교통수단에서 공간과 사람을 연결하는 사회적 기능까지 더해져
▲ 2024년 서울학 공동 학술대회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역사박물관은 9월 6일 10시 30분,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서울 지하철 개통 50주년’을 기념하여 ‘레일 위의 서울’이라는 주제로'2024년 서울학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해 서울역사편찬원,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와 함께 오랫동안 연구하여 온 ‘서울학’을 주제로 ‘서울학 공동 학술대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기로 협약을 맺은바 있다. 첫 걸음의 시작은 2023년 서울학연구소에서 ‘광복 후 수도 서울의 정체성, 그리고 미래’에 관한 내용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학술대회는 서울역사박물관 주최로 ‘서울 지하철’과 함께한 서울의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지하철’과 ‘서울’이 어떤 밀접한 연관을 갖고 함께 눈부신 도시 성장을 이뤄왔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남긴 명암(明暗)은 무엇인지 전문가들의 연구를 통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 지하철은 1974년 1호선(종로선) 개통 이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빠른 속도로 우리 생활에 파고 들었다. 지하철이 가진 안정성, 정확성, 친환경성 등의 장점은 만성적인 도시 교통을 해소하는 뛰어난 수단이 됐고,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 등을 통해 서울의 대체 불가한 대중 교통 체계를 확립했다.

또한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도시를 구성하는 핵심 매개체로써 인구 유입, 생활 패턴, 주택 가격, 상업지구 개발 등 도시 공간 구조와 생활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지하철의 시공간의 역동적인 변화는 반세기 동안 현재의 서울을 만들었고, 미래의 모습을 예측하게 한다.

‘레일 위의 서울’이란 대주제로 논의할 각 분야의 전문가는 ‘입체 도시: 서울의 경험과 과제’ - 김기호(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주제 발표로는 ‘서울 지하철 건설의 역사’–이인근(서울대학교 특임교수), ‘사회적 소수자의 이동권을 통해 본 서울 지하철의 역사’–송도영(한양대학교 교수), ‘서울시 지하철의 도시 건축적 의미 ’–김주원(홍익대학교 교수), ‘서울 지하철 개통,확장에 따른 상권의 발달과 변화’–이상록(국사편찬위원회 실장)이 나서며, 각 주제의 토론에는 최인영(서울시립대학교 강사), 송예나(전남대학교 교수), 곽경상(연세대학교 연구교수), 임동근(한국교원대학교 전임연구원)이 참여한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서울시립대학교 원용걸 총장, 서울역사편찬원 이상배 원장, 서울교통공사 백 호 사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이후 기조 발표와 각 주제 발표가 끝나면 지정 토론과 시민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서울 지하철은 근대(近代) 전차에서 해방 후 버스로 그리고 지하철로 이어지는 현대 대중교통의 역사를 품은 대표적 이동 수단”이었으며,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도시, 정책, 대중의 연결고리로 만들어진 서울 지하철을 통해 현재 서울의 모습을 직시하고 달라질 미래를 예측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학술대회 현장은 서울역사박물관 유튜브와 세뮤TV로 생중계하며, 참가는 사전 등록(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문화행사과 현장 접수로 진행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동탄트램’ 흔들림 없이 추진 ... 화성특례시, 강력 추진 의지 표명

[뉴스스텝] 화성특례시는 수의계약으로 추진 중이던 ‘동탄 도시철도 건설공사(1단계)’와 관련하여, 단독응찰자인 DL이앤씨 컨소시엄의 사업참여 포기 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사업의 주체는 화성시이며,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동탄 트램 건설사업은 멈춤 없이 추진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시는 사업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재추진을 위해 30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주재로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고, 전문가 자문단

서울 강서구-교보문고, 독서문화 확산 업무협약 체결

[뉴스스텝] 서울 강서구는 30일 지역사회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교보문고와 손을 맞잡았다. 구는 이날 구청에서 진교훈 구청장과 박용식 교보문고 원그로브점장, 김상준 교보문고 강남사업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서문화 진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도서관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주민들의 독서 접근성을 높여 자연스럽게 생활 속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

법무부, 친족상도례 규정을 정비하는 「형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뉴스스텝] 친족의 범위를 불문하고 친족 사이에 발생한 재산범죄는 친고죄로 일원화 하는 「형법」 개정안이 12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헌법재판소는 2024. 6. 27. 「형법」상 친족상도례 조항 중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이하 ‘근친’)” 사이에 벌어진 재산범죄에 대해 형을 면제하는 조항(제328조 제1항)에 관하여, 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