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어진박물관, 내년 봄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개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6 10:40:29
  • -
  • +
  • 인쇄
▲ 전주시 어진박물관, 내년 봄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개관

[뉴스스텝] 국내 유일의 조선 태조어진(국보)이 봉안된 전주 어진박물관이 2년여 간의 관리·편의시설 증축공사를 거쳐 내년 봄 재개관한다.

전주시는 유물 전시 공간 확충과 관람객 편의시설 개선 등을 골자로 한 리모델링 후 내년 4월 어진박물관을 재개관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어진박물관은 지난 2010년 11월 태조어진 봉안 600주년을 맞아 국보인 조선 태조어진과 경기전 유물들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 개관한 박물관으로, 많은 관람객이 찾는 전주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로 손꼽혀왔다.

하지만 어진박물관의 유물 전시 공간 부족과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 요구, 각종 행사 비품을 위한 관리시설 증축 필요성이 제기돼 현재 관리·편의시설 증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는 총 2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정면 7칸, 측면 3칸이던 어진박물관 지상 한옥을 정면 4칸, 측면 7칸으로 기존보다 총 235㎡의 면적을 증축하게 된다.

증축된 공간은 어진전시실과 휴게실, 수유실, 관리창고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새롭게 증축된 지상 공간에는 과거 지하에 있었던 어진실이 옮겨와 세종과 단종, 영조, 정조, 철종, 고종, 순종 등 어진 7점 중 6점씩 순차적으로 전시하게 된다.

이 가운데 박물관 재개관과 함께 전시될 예정인 단종어진(영인본)은 지난해 9월 영월군으로부터 기증받은 것으로, 2016년 새로 제작한 태조, 영조, 철종어진 모사본 전시 이후 오랜만에 새로운 어진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지하층의 경우 기존에 어진 전시실로 활용되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기획전시와 어린이·성인·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다목적 열린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시는 또 지하층 상설전시실의 노후 시설물 및 전시 안내물 등을 교체해 관람환경을 개선하고, 장애인 편의시설 등을 보완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기로 했다.

시는 어진박물관 재개관과 발맞춰 국보 조선 태조어진 특별전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획전시 및 문화 체험 행사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공립박물관 실감콘텐츠 조성사업’으로 조성된 실감 체험실을 사전예약제로 개편 운영하는 등 전반적 운영 개선을 통해 박물관 이용자의 이용 만족감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긴 휴식시간을 가진 어진박물관이 더 멋스러워지고 쾌적한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돌아오고, 더욱더 질 높은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등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진박물관은 지난 2021년 소장유물을 활용한 디지털 실감콘텐츠관을 새롭게 조성했으며, 이듬해인 2022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전북 20개 박물관 중 4위로 평가받은 바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성대한 개막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2일 ‘K-푸드의 원류’ 남도미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개막식을 목포 박람회장 특설무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원이 국회의원,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또한 모하메드 잠루니 빈 칼리드 주한 말

다시 돌아온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경기도·경상원, 하반기 참여 점포 모집 시작

[뉴스스텝] 지난 6월 도내 400여 상권에서 도민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행사가 다시 시작한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오는 11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도내 약 370개 상권에서 ‘2025년 하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이하 통큰 세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24년 처음 시작한 ‘통큰 세일’은 내수 회복을 통해 민생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산울동 공원 조성, 주민의 여유로운 일상 지원

[뉴스스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 6-3생활권(산울동) 공원(1공구) 조성공사를 9월 30일 완료하고 주민들에게 휴식과 여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개방해 나아갈 계획이라 밝혔다.이번에 조성된 공원은 131,221㎡ 규모로 BRT도로와 인접해 있으며, 주거단지, 학교,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연결하는 보행 및 휴식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공원은 다양한 테마를 가진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