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초반 이틀 5만명 ‘북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1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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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남·광주·목포 등 전국 각지서 관광객 몰려
▲ 국화 아이 : 제10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한 아이가 국화꽃 정원에서 국화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뉴스스텝] 지난 25일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개막한 제10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초반 이틀간 전국 관광객 5만여명이 몰리며 대한민국 가을축제의 명성을 이어갔다.

27일 강진군과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25일과 26일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5만1,000여명으로 작년 4만8,000여명보다 6%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축제장에 입점한 지역 음식관과 농특산물, 푸드트럭 등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9.2% 상승했다.

특히 체험인원이 지난해 6,700명에서 거의 두 배 증가한 1만3,000여명으로 나타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로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장이 제격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진 반값여행을 신청해 강진만을 찾은 서울 60대 부부는 “강진 반값여행으로 1박2일 코스로 왔다”면서 “갈대밭의 정취가 젊은 날을 더욱 그립게 한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농특산물 코너에서 서리태와 녹두 등 강진산 농특산물을 한 아름 샀다.

6살과 4살 두살 터울의 손자 손녀와 함께 목포에서 온 70대 할아버지 할머니는 “아들 내외가 바빠 데리고 나왔다”면서 “손주들이 어린이 놀이터에서 맘껏 뛰놀고 간식거리도 사 먹이니 좋았고, 오히려 우리 부부가 더 즐거웠던 하루였다”고 느낌을 밝혔다.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좋은 산악회원 20여명도 강진만 생태공원을 찾았다.

“갈대축제를 한다길래 한걸음에 달려 왔다”면서 “회원들과 가을풍경을 누리고 파전에 막걸리 한 잔, 흥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경남 김해에서 용띠 친구들과 오래간만에 남도에 왔다고 밝힌 60대 관광객들은 보건소 건강프로그램, 농산어촌활성화지원센터 퀴즈에 참가해 소품이지만 기념품을 받고 함박웃음을 나누기도 있다.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문화·생태 축제’를 주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지난해보다 문화 다양성과 친환경 생태 체험, 그리고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강화돼 더욱 풍성해졌다.

이번 축제에는 생태환경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살린 업사이클링 체험도 확대됐다.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친환경 공예와 폐플라스틱 뚜껑을 재활용한 키링 만들기 체험을 통해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는 동시에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전통과 현대, 문화와 생태가 조화를 이루는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강진만의 특별한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전라남도교육청과 강진교육지원청이 함께 준비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자연 속에서 배우고 놀며 성장할 수 있는 ‘어린이 맞춤형 교육축제’로 운영된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탐구심을 자극할 ‘생태탐사 브이로그 공모전’ 시상식은 30일 열린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전라남도교육감상과 강진군수상,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강진교육장상이 각각 수여된다.

30일에 진행되는 ‘생태환경 독서골든벨’ 역시 어린이와 학부모의 관심이 집중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대회에서는 다양한 문제를 풀며 ‘벨을 울리는’ 재미와 성취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대회 후에는 시상식이 열려 대상은 전남도교육감상, 최우수상은 강진군수상, 우수상은 강진교육장상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강진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강진 공생한마당’에서는 AI 오목 로봇 체험, 플라스틱 사출 체험, 이동 과학버스 4D 영상 체험 등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래형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전남생명과학고 베트남 유학생 학생들과 함께하는 베트남 음식 만들기, 찾아가는 이동도서관 등도 마련돼 아이들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지역과 함께하는 참여형 행사도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강진 쌀귀리 홍보관과 특산품 판매관, 가을 국화전시 등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 한마당, 어업인의 날, 재향군인의 날, 읍면 대항 씨름대회 등 지역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역 내 많은 가을 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장을 찾아준 관광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다양한 문화와 생태 체험,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0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오는 11월2일까지 가을이면 황금빛 갈대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강진만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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