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스위스 ‘줄렌 호텔’서 체류형 관광 해법 모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3 10:30:24
  • -
  • +
  • 인쇄
관광·재생에너지 결합한 지속가능 운영 모델 벤치마킹
▲ 바이오가스 시설 견학

[뉴스스텝] 춘천시가 유럽 현장에서 ‘춘천형’ 지속가능 관광 모델을 찾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육동한 춘천시장과 춘천시 대표단은 현지시간 22일 스위스 체르마트의 ‘트래디션 줄렌 호텔(Tradition Julen Hotels)’을 방문해 관광과 재생에너지가 결합된 호텔 운영 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줄렌 호텔은 투숙객이 호텔과 연계된 양 농장, 바이오가스 시설을 직접 견학·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해 관광·에너지·자연 체험이 어우러지는 독창적인 지속가능 관광 모델로 평가받는다.

1910년부터 가족이 운영하는 전통 호텔로,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와 가축 분뇨를 활용해 자체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가동하고 생산된 열과 전력을 다시 호텔 운영에 사용하는 분산형 에너지 자립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여기에 AI 기반 음식물 쓰레기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춘천은 관광자원은 풍부하지만 숙박 인프라 부족으로 체류형 관광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시는 줄렌 호텔 벤치마킹 성과를 방하리 수변 관광지 개발과 소양강댐 관광인프라 조성사업에 접목해 재생에너지 기반 체험형 숙박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방하리 관광지는 남이섬과 연결되는 수변 관광거점으로 숙박·체험·상업시설을 아우르는 복합 관광지로 203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는 줄렌 호텔처럼 에너지와 관광을 결합한 운영 모델을 접목해 ‘방하리에 반하리’라는 콘셉트 아래 체류형 관광의 한계를 보완하고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관광도시로 발전하는 한편, RE100 실현을 위한 분산에너지 전략도 구체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줄렌 호텔 사례는 관광과 재생에너지, 자연 체험이 결합된 지속가능 모델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춘천도 지역 관광지에 재생에너지 기반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친환경 관광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대표단은 이날 이탈리아 벨라지오로 이동해 현지시간 23일부터 수변 관광활용 사례를 살펴볼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하석균 강원특별자치도의원, '강원특별자치도 폭염 피해 예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안전건설위원회 하석균 의원(국민의힘, 원주5)이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 폭염 피해 예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5일 소관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전 세계적으로 예상하기 어려운 기후 재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여름철 폭염 시 폭염에 따른 피해가 날로 심각해짐에 따라 지자체 차원의 예방 및 피해 최소화 대응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안은 강원특별자치도

충남교육연구소, 보령에서 ‘AI시대 인성교육 방안’ 미래교육포럼 개최

[뉴스스텝] 충남교육연구소는 11월 24일 보령시립도서관 대강당에서 제8차 미래교육포럼을 열고 ‘AI시대에 맞는 인성교육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생성형 AI의 확산 속에서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하고, 인간 중심의 교육 철학을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미래교육 강연 서천 농촌유학 사례 발표 생태교육 방향 제안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교원·학부모·지자체 관계자·시민 등 약 120여 명

광주광역시 황예원 북구의원, ‘광주북구가족센터’ 설치‧운영 근거 마련

[뉴스스텝] 광주 북구의회 황예원 의원(운암1․2․3동, 동림동/더불어민주당)이 제306회 제2차 정례회에서 ‘광주광역시 북구 가족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조례안은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합한 ‘광주북구가족센터’ 설치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다양한 가족 형태와 지역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통합·맞춤형 가족지원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주요 내용으로는 ▴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