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죽산면 논 한가운데서 연 ‘낯선 축제’성공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5 10:20:33
  • -
  • +
  • 인쇄
죽산삼거리에서 지금껏 없던 ‘오늘의 평야 - 제0회 마을잔치’해냈다
▲ 오늘의 평야-제0회 마을잔치

[뉴스스텝] 김제시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죽산면 홍산리 인근 논에서 ‘오늘의 평야 제0회 마을잔치’(부제: 나는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싶은 걸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로컬팀 ‘fld·오늘의 평야(대표 최별)’와 김제농촌활력센터(센터장 최재문) 함께 했으며, 약 800명이 참여한 가운데 낯설지만 매력적인 논바닥 마을축제를 구현해 마을잔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마을잔치는 논을 그대로 무대로 삼은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논바닥을 활용해 프로그램 대부분을 논 위에서 진행해 방문객이 흙을 밟으며 농촌의 일상과 로컬 문화를 온몸으로 느끼도록 했으며, 플리마켓과 F&B존도 인근 카페 뒤편과 논 가장자리에 배치해, 논과 마을 풍경이 어우러진 축제장을 연출했다.

1일차에는 김장체험, 주민 노래자랑과 난타공연, 조퇴계 편집장의 북토크, 평야 음감회가 이어졌고, 2일차에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준비한 쪽파 담그기와 농악 퍼포먼스, 죽산 로컬스쿨에서 길러낸 창업팀이 무대에 오르는 ‘로컬스쿨 창업데모대회’가 열려 선배 창업가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사업 아이템을 평가하고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이번 축제는 죽산삼거리 일대에서 추진해 온 여러 로컬 프로젝트의 결실이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

시는 청년 창업 지원, 청년로컬 재생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번 논바닥 마을잔치는 이러한 공간과 인프라, 청년·주민 네트워크를 한데 묶어낸 첫 실험형 축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중소벤처기업부 ‘로컬브랜드 창출팀’ 공모에 선정된 죽산삼거리 사업의 출발점으로, 김제시는 2026년 복합문화공간 조성, ‘논바닥 캠핑축제’ 등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논바닥 마을잔치를 김제형 로컬 브랜드 축제로 키워갈 계획이다.

정성주 시장은 “제0회라는 이름처럼 이번 마을잔치는 실험적인 첫 걸음이지만, 논과 마을, 청년과 주민이 함께 만들어낸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축제 모델”이라며 “향후 죽산삼거리를 김제 로컬문화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처럼 찾는 체류형 마을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 2025년 장애당사자 제4차 권익옹호교육 마무리

[뉴스스텝]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관장 유영애)은 11월 25일, 배다리도서관에서 관내 3개 기관의 장애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2025 장애당사자 제4차 권익옹호교육'을 실시하며, 금년도 계획된 권익옹호교육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올해 권익옹호교육에는 관내 장애인시설 총 9개 기관이 참여하여 장애인의 인권 인식 향상과 자기옹호 역량 강화를 위해 함께했다. 본 교육은 장애 당사자가 자신의 권리

제226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개최

[뉴스스텝] 원자력안전위원회 26일 제226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2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원안위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신청한 폐기물종합관리시설 건설·운영 허가(안)에 대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심사 결과와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의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승인했다.한국원자력연구원은 연구원 내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노후 폐기물관리시설을 대체하기 위해 신규 폐기물종합관리시

남구 드림스타트, 4차 슈퍼비전 회의 진행

[뉴스스텝] 울산 남구 드림스타트는 26일 남구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2025년 4차 슈퍼비전 사례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슈퍼비전 회의에는 담당 공무원과 아동통합사례사 등이 참석했으며, 슈퍼바이저로 강민정 아동가족상담센터장을 초빙해 아동에 대한 보호자의 양육방법, 기술 습득을 위한 접근방법 등에 대한 자문을 가졌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사례관리사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고, 복합적 어려움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