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 기술로 논콩 안정 재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6 10:20:17
  • -
  • +
  • 인쇄
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 기술 현장 설명회 가져, 시범 사업 추진
▲ 임실군, 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 기술로 논콩 안정 재배

[뉴스스텝] 임실군이 지난 25일 농촌진흥청(국립식량과학원)과 연계해 삼계면 어은리 일대에서‘배수불량 논콩 생산단지 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 기술’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전국 도·시군 사업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타시군 사업추진 사례 공유, 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 기술 설명, 데이터수집 요령, 시공 과정 현장 시연 순으로 진행했다.

배수가 원활하지 못한 논에 콩을 재배할 때 토양과습에 의한 산소결핍으로 습해를 받게 되고 수량 감소 및 생육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물관리 기술이 중요하다.

이에 군은 논 타작물 재배가 확대됨에 따라 논콩을 안정적으로 재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특허기술인‘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 기술’ 시범 사업을 1개소 5.5ha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 기술은 배수가 불량한 논에서 땅속에 유공관 대신 왕겨를 압축해 채우는 방식으로 소수재 매설기를 트랙터에 부착 후 주행과 동시에 땅속 50cm 깊이에 지름 50mm 크기로 구멍을 뚫어 진동을 통한 왕겨 자동 투입 및 압축 충진하여 왕겨 사이로 물이 빠지게 하는 기술이다.

기존 땅속 배수 기술은 주로 굴착기를 이용해 땅을 파고 배수관을 묻어 그 안에 자갈이나 모래 등을 충전하는 방식으로 노동력과 시공비용이 많이 들고, 사용기간이 지나면 배수관이 막혀 물 빠짐이 원활하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

반면 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 기술은 배수관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시공이 간편하고 쉬우며 기존‘무굴착 땅속 배수(유공관) 기술’대비 시공비용을 34% 줄일 수 있고 왕겨가 공극률이 높아 물 빠짐이 좋으며, 콩 수확량도 무배수에 비해 10a당 34% 증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 민 군수는“물 빠짐이 취약한 논콩 생산단지를 중심으로 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 기술을 적용하여 논콩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앞으로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의 일환으로 논콩 재배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논콩 재배 안정화 및 생산성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신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따뜻한 반찬으로 이웃의 마음을 가득 채우는 안성시 안성3동 새마을부녀회

[뉴스스텝] 안성시 안성3동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정성껏 만든 반찬을 손수 포장하며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지난 8일 실시한 반찬 나눔 행사에 부녀회원 14명이 참여해 직접 조리한 깍두기 김치, 두부조림, 가지무침 등 다양한 반찬을 마련하여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 가정 50여 가구에 전달했다.새마을부녀회는 매달 정기적으로 반찬 나눔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정성껏 만든 따뜻한 반찬으로 이웃에게 마음을 전하며 지역사

울진군 철도 타고 책 향기 가득한 울진으로 9월,‘책과 함께하는 가을’펼쳐진다

[뉴스스텝] 경북 울진군은‘독서의 달’인 9월을 맞아 울진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책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관내 도서관 10곳에서 풍성한 독서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북울진도서관 경상북도교육청 울진도서관 울진남부도서관 등 3개 공공도서관과 함께 흥부 울진 근남 매화 기성 평해 온정 작은도서관 등 총 7개의 작은도서관에서 각 일정에 맞게 진행된다. 울진군은 이번 독서문화 행사는 아이부터 어르

경남투자경제진흥원, 도내 청년과 함께 기업 탐방

[뉴스스텝]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은 12일 ‘제3차 도내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거주 청년 30명이 경남의 대표 첨단 제조 기업, 두산에너빌리티(주)와 훌루테크(주)를 탐방했다고 밝혔다.먼저 훌루테크(주)를 방문해 기업 소개와 함께 주요 생산 현장을 둘러본 후 인사담당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청년들은 실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유압 기계 제조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며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