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제23회 동강국제사진제, 국제공모전 통해 19인 작가 선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9 10: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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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작가는 프랑스 제레미 르누아
▲ 제23회 동강국제사진제–올해의 국제공모전 작가-ⓒ Jérémie Lenoir (Quarry, Larchant, 2013)

[뉴스스텝]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와 영월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제23회 동강국제사진제가 국제공모전 심사를 마치고 올해의 작가를 포함한 총 19인의 선정 작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국제공모전은 ‘기민한 공상(Assimilate them, Refine them, Slit them)’을 주제로 지난 4월 17일부터 6월 1일까지 전 세계 77개국에서 5,750점의 작품이 접수되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사진 외 다양한 예술 매체를 다루는 작가들의 참여가 두드러졌고, 이전 참가자들이 신작으로 다시 도전하는 등 공모전의 지속적인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제레미 르누아(Jérémie Lenoir, 프랑스)는 ‘Merges’ 시리즈는 현대 풍경을 단순한 기록이 아닌 예술적·철학적 사유의 대상으로 전환하고자 하며, 관객과의 감각적이고 내면적인 소통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 15년간의 사진, 혼합 매체, 설치 작업을 통해 현대 풍경의 인류학을 구축해 온 제레미의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도시 개발과 산업화의 흔적을 담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의미, 인간과 환경의 관계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내포하고 있다.

연출 없이 수년간 동일 조건으로 촬영한 사진은 다큐멘터리의 객관성과 추상미술의 상징성을 절묘하게 결합하며, 시각 예술의 확장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풍경 사진을 넘어, ‘우리는 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며, 동시대 미술과 사진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한 점에서 이번 국제 공모전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다.

한편, 제23회 동강국제사진제는 2025년 7월 11일부터 9월 28일까지 영월군 일원(동강사진박물관, 예술창작스튜디오, 영월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개최되며, 개막식은 7월 18일 오후 7시 동강사진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특히 2005년 개관한 대한민국 최초의 공립 사진 전문 박물관인 동강사진박물관의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도 마련되어 더욱 의미 있는 축제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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