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부터 디자인까지 “농가 브랜드 직접 만들었어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7 10:25:13
  • -
  • +
  • 인쇄
강진군, 농산물 브랜딩 교육 통해 농업 경쟁력 높여
▲ 강진군 농업기술센터가 최근 농가 맞춤형 브랜드 개발 교육 시간을 가졌다.

[뉴스스텝] 강진군이 이달 11일부터 26일까지 6회차 일정으로 지역 농업인의 자생력 강화와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농가 맞춤형 브랜드 개발 교육’을 가졌다.

27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단순한 디자인 교육을 넘어, 농업인이 직접 농장의 브랜드를 구상하고 포장 디자인까지 완성해 상품으로 연결하는 실전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가 진행한 이번 교육은 브랜딩과 디자인, 마케팅 전략 수립 등 농산물 상품화에 필요한 전 과정을 교육했다. 교육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브랜드 콘셉트 설정부터 네이밍, 명함과 포장디자인 제작, 상표 출원까지 직접 수행하며 농가 브랜드 개발의 전 과정을 체험했다.

특히 이번 교육 마지막날인 26일에는 관내 8개 농가가 교육중에 개발한 자신들의 브랜드를 소개하고 포장디자인에 대해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는 평가회를 개최했다. 디자인 전문회사인 시우디자인센터의 노시우 대표가 컨설턴트로 참여해 각 농가의 결과물을 평가하고 판매 전략에 대해 조언하며 실질적인 마케팅 방안까지 제시했다.

시우디자인센터는 전국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디자인학교’를 운영 중이며, 디자인 소외농가를 위한 교육과 지원에 힘쓰고 있다.

노 대표는 “디자인은 그림을 예쁘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설득하는 마케팅 도구”라며 “농업인 스스로 브랜드의 가치를 정의하고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데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탄생한 브랜드들은 단순한 상품을 넘어서 각 농가의 이야기와 철학을 담고 있어 소비자에게 더 강한 인상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군은 향후 이 과정을 통해 개발된 브랜드들이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유통·판매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군 관계자는 “농업은 단순한 생산에서 벗어나 브랜드와 디자인을 통해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시대”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이 스스로 시장을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배우고 즐기며 함께 성장하는 평생학습도시 보령!' 제6회 보령시 평생학습박람회 개최

[뉴스스텝] 보령시는 지난 22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우고 즐기며 함께 성장하는 평생학습도시 보령’을 주제로 제6회 평생학습박람회를 개최했다.보령시 평생학습박람회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한 해 동안 시민들이 일궈낸 평생학습의 결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배움의 장터’로 꾸며졌다.1부 행사는 임실파워댄스팀과 가수 김미라 씨의 흥겨운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렸으며, 개

민주평통 단양군협의회, 평화 공존과 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제22기 출범식 개최

[뉴스스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단양군협의회는 11월 21일 오전 10시 30분 단양군청 소회의실에서 단양군수, 자문위원 등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기 출범식 및 2025년 3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제22기 민주평통은 1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2027년 10월 31일까지 2년간 활동하며, 평화 공존과 번영의 한반도 실현을 목표로 평화통일 여론수렴·정책건의, 평화통일 기반 조성 등의 역할을 수

아산시, 음봉면 산정2리 경로당 신축 개소

[뉴스스텝] 아산시는 21일 음봉면 산정2리 경로당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개소식에는 오세현 아산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마을주민 6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산정2리 경로당은 마을이 마련한 새로운 부지에 아산시가 건축비 3억 6000만 원을 지원해 지상 1층, 109.54㎡ 규모로 신축했다.내부는 할아버지방, 할머니방, 거실, 주방, 장애인편의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오세현 아산시장은 “어르신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