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대문구의회 이종석 의원, 무늬만 제설함 열어보니 ‘텅텅’... 관리 실태 전수 조사해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0 10: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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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급경사지 등 취약지역 긴급 점검... ‘보여주기식 행정’ 질타
▲ 관내 한 제설함의 내부 모습(염화칼슘 포대가 일부 남아있으나 정돈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고, 이미 개봉되어 굳어버린 듯한 모습도 관찰된다.)

[뉴스스텝] 서울시 서대문구의회 이종석 의원(홍제3동, 홍은1‧2동)은 최근 기습적인 강설과 한파로 도로 결빙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관내 제설 취약 지구를 긴급 점검하고 서대문구청의 부실한 제설 대비 태세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종석 의원은 최근 “집 앞 경사로가 빙판길로 변했는데 제설함을 열어보니 염화칼슘이 없었다”는 다수의 민원을 접수하고, 즉시 관내 고지대와 이면도로, 상습 결빙 구간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주민들의 통행이 잦은 주요 골목길 제설함이 비어있거나, 자재가 들어있더라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실제 사용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 의원은 “사진에서 보듯 제설함은 겨울철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응급키트’와 같아야 하는데, 현실은 관리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다”며 “눈이 온 뒤에야 부랴부랴 채워 넣는 ‘사후약방문’식 행정으로는 구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집행부의 안일한 대응을 꼬집었다.

이에 이 의원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실수인지 구조적인 관리 부실인지 규명하기 위해 소관 부서에 구체적인 자료 제출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의원은 ▲서대문 관내 제설함 및 창고별 제설 자재(염화칼슘 등) 비축 현황 ▲관내 제설함 설치 지도 및 관리대장 등을 제출할 것을 집행부에 주문하며 현재 관리 실태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또, ▲최근 3년간 대설·폭설 시 제설함 보충 이력 및 관리 매뉴얼을 통해 그간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따져 묻는 한편, ▲대설·폭설 대비 상시 점검(모니터링) 체계 운영 계획을 제출토록 하여, 만약 체계적인 계획이 부재하다면 즉시 수립하여 보고할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이종석 의원은 “구민의 안전 앞에서는 어떠한 변명도 통할 수 없다”며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제설 시스템의 허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다가오는 설 명절 전까지구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보행 환경이 조성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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