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천안에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 몰려든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5 10:20:06
  • -
  • +
  • 인쇄
구글클라우드, 아마존 등 스마트시티 조성 관련 파트너십
▲ 1. 지난 13일 천안시청 제1소회의실에서 박상돈 천안시장(가운데)과 엔비디아 관계자가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면담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스스텝] 천안에 구글클라우드, 아마존, 엔비디아 등 세계 시가총액 5위 안에 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는 천안이 지난해 6월 정부의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3D 솔루션 등 정보통신기술(IT)을 기반으로 국내기업, 관련 기관과 함께 다양한 혁신 기법을 실증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천안시는 지난해 11월 버추얼 트윈 솔루션으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프랑스기업인 다쏘시스템과 스마트도시 조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12월엔 아마존과 스마트도시 산업생태계 활성화 및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올해 1월엔 구글클라우드 등과 면담을 갖고 관련 교육과 인력 양성, 스타트업 육성, 해외진출 지원 등을 논의했다.

시는 천안만의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해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과 함께 기업·기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 산업을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시민들이 스마트도시를 직접 체감하도록 글로벌 기업의 IT기술을 행정서비스와 정책에 접목하고 이에 더해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컨설팅, 기술 자문·검증에 집중해 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다쏘시스템은 3D 솔루션, 구글클라우드는 AI, 아마존은 클라우드,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등 각각 주력 분야와 관련된 인재양성 교육, 지역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쏘시쓰템은 협약에 따라 3D 시뮬레이션 분야 교육뿐 아니라 설계, 모델링, 시뮬레이션 등의 기술력을 천안시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버추얼 트윈은 현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세계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로, 제조·건설·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시는 다쏘시스템의 기술력을 건축 허가 등 행정·정책에 도입하고 실증해, 어려운 미래 도시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예측·대응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력 고도화를 위한 컨설팅부터 클라우드 보안 분야와 관련된 실증사업, 교육 등을 추진한다.

아마존과 시는 클라우드컴퓨팅 부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연계하기 위해 2026년까지 아마존 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하고 지역의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에 나선다.

미래 혁신 산업 육성 플랫폼인 아마존 이노베이션센터는 창업, 스타트업 등의 시스템 구축과 기술 개발 지원부터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양자컴퓨팅 등 아마존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지역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전 세계 유망기업의 기술력을 구매할 수 있는 AWS 마켓플레이스 등록을 추진한다.

AWS 마켓플레이스는 AWS에서 가동되는 소프트웨어를 쉽게 찾고 테스트 및 구매, 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카탈로그다. 현재 국내에서는 14개 기업만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돼있다.

구글클라우드는 시민들이 스마트도시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구글클라우드의 AI 기술 검증(PoC), AI 기반 로보틱스 등 행정서비스와 정책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 13일에는 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와도 스마트도시 업무 추진을 위한 면담을 진행했다.

천안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국내기업, 관련 기관과 함께 지역 경쟁력 향상과 스마트시티 확산을 견인할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천안역세권 혁신지구를 중심으로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캠퍼스 혁신파크와 연계해 2026년까지 국비 160억 원, 지방비 160억 원, 민간투자 60억 원 등 총 380억 원 규모의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11개 기관이 참여한 컨소시엄과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시행협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에는 SK플래닛, 천안과학산업진흥원,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단국대학교, CJ올리브네트웍스, 우아한형제들, JB주식회사, 코나아이, NHN클라우드, 아인스에스엔씨, 디케이테크인이 참여한다.

이들은 스마트도시 서비스, 정보관리, 운영 인프라 구축, 이노베이션센터 등 4개 분야에서 어반테크 실증존, 버추얼 스테이션, AI 기반 자원순환 모델, 천안형GPT 등 15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디지털재단과도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 조성 및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도시 기술 교차 실증, 도시데이터 및 빅데이터 분석 협력, 행정 분야 AI모델 개발 협력 등을 진행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구글클라우드, 아마존, 엔비디아 등 외에도 글로벌 기업 등이 천안을 대상으로 기술력을 검증하고 싶다고 문의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기업 등의 실증화가 선행돼야 하고, 시는 이를 뒷받침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교차로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스마트기술 제공에 그치지 않고, 시 행정·정책 전반에 AI, 빅데이터 등을 접목하고자 한다”며 “이와함께 기업·기관의 노하우,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 유망 스타트업 기술력을 고도화해 기업의 성장을 돕고 지역 산업 육성과 경제 활성화까지 이뤄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수원특례시의회 윤경선 의원, 시민이 참여하는 눈 치우기, 봉사활동으로 제도화해야

[뉴스스텝] 수원특례시의회 윤경선 의원(진보당, 평·금곡·호매실)은 지난 26일 열린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 참여형 제설 활동을 봉사시간으로 인정하고, ‘시민 눈 치우기 운동’으로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폭설 시 행정력만으로 모든 지역의 눈을 즉시 치우기는 어렵다”며, 행정력을 보완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제설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설 활동을 봉사활

강원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2026년도 강원자치도교육청 본예산 예비 심사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6일 제7차 교육위원회를 개의하고,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출한 2026년도 본예산안(총 3조 9,971억 원)에 대한 예비심사를 최종 마무리했다. 교육위원회는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도교육청이 제출한 예산안에 대한 집행계획과 사업 추진의 타당성 등을 집중 점검했고 전체 본예산 규모의 약 2%에 해당하는 798억원을 감액하여 내부유보금으로 조정했다. 특

구미교육지원청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 투명하고 공정한 출발’준비 완료

[뉴스스텝] 경상북도구미교육지원청은 26일 구미교육지원청 1층 다목적강당에서 구미 관내 초등학교 교원 65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업무담당자 전달 연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경상북도교육청 및 구미교육지원청의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업무 추진 계획과 관리 지침을 일선 학교에 정확하게 공유하고,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오류를 최소화하여 투명성과 공정성을 극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