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UNIST 과정에서 '반도체 용인의 미래' 주제로 특강 진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0 1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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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육·산학허브 ‘제3기 반도체 최고위과정’ 특강…용인에서 진행되는 촌대형 반도체 프로젝트와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 등 설명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9일 UNIST 과정에서 '반도체 용인의 미래'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뉴스스텝]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9일 저녁 용인특례시청 1층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반도체 교육‧산학 허브에서 ‘제3기 반도체 최고위 과정’ 수강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용인의 미래’를 주제로, 단일 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는 용인의 미래상을 설명하며 반도체 첨단기술 연구개발(R·D)과 반도체 제조를 통해 용인을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용인, 화성, 평택, 이천 등 경기 남부에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는데 민간투자 규모 622조원 중 502조가 용인특례시에 투자될 계획"이라며 "현재 용인시 3곳에서 초대형 반도체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이동·남사읍)‘,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원삼면)‘, 삼성전자가 20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미래연구단지(기흥캠퍼스)‘가 그 세 곳”이라며 "이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용인은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게 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용인의 반도체 산업 특징은 첨단반도체 칩만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차세대 기술까지 개발하는 연구개발(R·D) 능력까지 키우겠다는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반도체 산업을 시작한 기흥캠퍼스(38만평)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는 미래연구단지로 거듭나게 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삼성이 투자하는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SK하이닉스의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 삼성 기흥 캠퍼스 미래연구단지 3곳은 2023년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며 “정부는 이 세 곳에 도로·전력·용수 등 인프라 확충 지원과 인력 양성 지원을 하게 되고, 인허가 타임 아웃제도 가동해 60일 안에 인허가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인허가가 된 것으로 간주해 사업에 속도를 내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의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 지난 2월부터 아파트 50층 높이에 바닥 면적이 축구장 16.5개에 달하는 1기 팹의 절반 규모의 공사를 시작했는데, 2년간 진행될 공사에는 연인원 300여만명이 투입된다"며 "이 공사를 하는 동안 SK하이닉스 측이 용인특례시와 맺은 협약에 근거해 4500억원 규모의 용인 지역 자원, 즉 용인의 자재, 장비, 인력을 쓰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2년 후에는 1기 팹의 나머지 절반 공사에 들어가게 되는 데 마찬가지로 용인의 지역 자원을 쓰게 될 것이며, 계획된 4기 팹까지 건설되는 동안 용인의 지역 자원은 계속 활용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이동·남사읍 국가산단에 6기의 팹을 건설하는데 이곳에서도 용인의 지역자원이 잘 활용되도록 해서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기흥구 신갈·구성·보정동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첨단산업·생활·문화가 어우러지는 복합 신도시 용인플랫폼시티도 소개했다.

이 시장은 “83만평 규모의 용인플랫폼시티 조성사업이 착공됐는데 이곳에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기업과 인공지는(AI)·바이오 연구개발(R·D) 시설이 들어서고, 용인에 없는 마이스(MICE)산업의 핵심인 호털·컨벤션 시설도 들어서게 될 것"이라며 "주택 1만 가구 이상이 지어지고 구성역을 중심으로 복합환승시설을 만들어 교통 허브로 키울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상주 인구 약 2만 8000명에 일자리 5만 5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판교를 능가한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이곳은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 국가산단,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연계되는 ’L자형 반도체 벨트‘의 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중요한 요소인 교통망 확충 계획도 밝혔다.

이 시장은 “올해 말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기남부광역철도(서울 종합운동장역~수서역~판교역~용인 신봉·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 신설, 경강선 연장(경기 광주역~이동·남사), 반도체선인 동탄부발선(동탄~남사·이동~원삼~이천 부발) 신설 등 3개 철도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철도망 계획이 시의 구상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이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평택부발선 신설과 관련해 노선이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거쳐가도록 하자는 제안을 해놓은 상태인 데 이 노선도 실현하기 위해 정부와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며 "평택~안성~용인 원삼~이천 부발로 이어지는 이 노선 사업이 진행되면 동탄부발선 신설과 경강선 연장 효과도 배가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도로망 구축과 관련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아 사업 추진 일정을 3년 가량 앞당긴 국도 45호선 확장 공사, 8년간 표류하던 옛 경찰대 부지 문제를 해결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비의 29.5%를 부담하기로 한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신설, 세종포천고속도로 남용인(원삼) IC와 동용인(양지) IC 개통 및 건설 계획,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은 경부지하고속도로 신설(기흥IC~양재IC)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시는 지난 2023년 11월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UNIST와 ‘반도체 교육·산학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반도체 최고위 과정’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제3기 반도체 최고위 과정’에는 반도체 관련 기업 임원 10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수강생들은 14주간 매주 목요일에 반도체 기술 동향, 리더십, 경영 전략, 예술·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이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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