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봉터미널 전시·종합 컨벤션 갖춘 '복합 문화시설'로 변신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8 10:30:18
  • -
  • +
  • 인쇄
터미널 폐업에 따라 용도변경 협의…문화시설 전무한 중랑에 전시·컨벤션 공급 결정
▲ 위치도

[뉴스스텝] 서울 중랑구의 교통 허브였던 상봉터미널이 전시장과 컨퍼런스홀(공공예식장)을 갖춘 동북권의 대표 ‘복합 문화시설’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5월 27일 열린 제5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중랑구 상봉동 83-1번지 일대 상봉9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서울시가 상봉9구역 기부채납시설로 계획돼 있던 ‘여객자동차터미널 및 공공청사’를 문화시설로 변경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동북권 지역의 문화 인프라가 대폭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봉터미널은 이용객 수 감소로 운영 사업자가 폐업을 신청했으며, 서울시는 2023년 12월 이를 허가하고, 중랑구와 협의해 문화시설로 조성을 결정했다.

상봉터미널은 2015년 4월 16일 상봉9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후, 주거·상업·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이 본격화됐다. 현재 지상 49층, 연면적 약 29만㎡ 규모의 주상복합 5개 동을 조성 중으로, 공동주택 999세대와 오피스텔 308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저층부에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판매·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이번 변경안에 따라 상봉동 83-3 일원에 지상 4층, 지하 3층, 연면적 5,560㎡ 규모로 전시공간, 컨벤션(공공예식장) 등을 갖춘 대규모 문화시설이 조성된다. 주상복합단지와 함께 2029년 5월 준공이 목표다.

한편, 상봉터미널의 원주행 시외버스 정류장은 상봉로 노상 임시정류장에서 운영 중이며, 사업 완료 후에는 버스베이를 조성해 지속 운영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문화와 생활이 공존하는 상봉터미널의 변화는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동북권 지역 중심공간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주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거점 문화시설이 조성되어 문화가 흐르는 중랑, 매력특별시 서울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포교육지원청, 김포경찰서와 학교폭력예방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 실시

[뉴스스텝]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은 9월 10일 오후 2시, 김포교육지원청 2층 이음홀에서 김포경찰서와 2025년 하반기 학교폭력예방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를 실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포교육지원청 교육과장 및 생활교육팀 업무 담당 장학사, 김포경찰서 여성청소년 계장 및 학교전담경찰관(SPO)가 참석하여 하반기 학교폭력 예방활동 활성화 및 교육활동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학교전담경찰

전남도, 문화·청년 교류로 하나되는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

[뉴스스텝] 전라남도와 경상북도는 10일 목포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영호남이 함께하는 Real Korea!’라는 슬로건 아래 2025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개최했다.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은 국민 대통합이라는 기치 아래 전남도와 경북도가 의기투합해 문화예술을 매개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가고자 2022년부터 매년 순차 개최하고 있다.이번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경기도의회 조희선 의원, 실효성 없는 정책에 30억… 도민 신뢰 저해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희선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9월 10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안 심사에서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업’의 실효성과 예산 적정성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조 의원은 “도민의 문화 접근성 향상이라는 사업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유사한 지원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경기도의 별도 사업이 중복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