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들의 열띤 호응, “잊지 못할 야외공연이었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3 10: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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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토) 인천 타악그룹 언락, 광주 첫 무대 출연 소감 전해...
▲ 지난 4일, 광산구 운남근린공원에서 ‘찾아가는문화공연’ 일환으로 진행된 ‘타악그룹 언락’ 공연모습

[뉴스스텝]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희용)이 추진하는 ‘찾아가는문화공연 '당신곁에'’가 지난 10월 4일 광산구 운남근린공원 근처 잔디밭에서 진행됐다. 이날 무대에는 타악그룹 언락(대표 문지훈)이 참여해 흥겨운 전통연희와 사자춤, 줄타기 공연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광주에서 첫 무대를 마친 ‘언락’의 실장 정재원(28세) 씨를 만나 ‘찾아가는문화공연 '당신곁에'’ 출연 소감과 공연 현장의 분위기를 담았다.

‘언락’은 2022년 창단된 인천 기반의 전통타악 연희단으로, 올해만 60여 회의 공연을 소화하며 전국 각지 문화행사와 축제 무대에 오르고 있다.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출신 단원들이 중심이 되어 구성된 단체로, 풍물놀이·버나·사자춤·줄타기 등 다채로운 국악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단원은 ▲버나·북 정재원(28세) ▲장구 문지훈(28세) ▲꽹과리 김경빈(26세) ▲줄타기·소고 류성환(27세) ▲버나·북 최윤석(24세) ▲사자 심민석(25세) 등 남성 청년 예술인 6인조이다.

단체명 ‘언락(UNLOCK)’은 ‘즐길 언(嘕)’과 ‘즐거울 락(樂)’을 결합해 ‘즐거움에 즐거움을 더한다’는 신념을 담고 있다. 동시에 영어 ‘UNLOCK’의 의미처럼 “예술의 문을 열고 경계를 허물겠다”는 포부를 상징한다. ‘언락’이 광주문화재단의 ‘찾아가는문화공연 '당신곁에'’ 단체공모를 처음 접한 건 지난 3월, 광주에서 예술가로 활동하는 지인을 통해서였다.

이날 공연에 출연한 정재원 씨는 “우천 예보로 걱정하며 인천에서 내려왔는데, 다행히 맑은 하늘 아래 공연이 진행돼 정말 다행이었다. 시민들께서 발걸음을 멈추고 함께 호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고, 감동적이었다.”며 “특히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라 전통연희 공연이 분위기와 잘 어우러졌던 것 같다”고 광주에서 첫 공연 소감을 전했다.

‘언락’은 내년에도 ‘찾아가는문화공연’ 단체공모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이번 ‘찾아가는문화공연 '당신곁에'’가 “매주 토요일, 정해진 시간에 해당장소를 가면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사업 목적에 대해 공감했다. 더불어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홍보 강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관람객 이서연(11세) 양은 “할머니 댁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공연을 보게 됐다”며 “줄타기가 정말 아슬아슬하고 신기해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다음 주에도 ‘찾아가는문화공연’을 꼭 보러 오고 싶다”고 환한 미소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찾아가는 문화공연-당신곁에’는 광주 5개 자치구 지정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올해 처음 추진됐다. 지정 야외공연장은 ▲광산구 운남근린공원 ▲동구 ACC상상마당 ▲남구 푸른길공원 ▲서구 상무시민공원▲북구 양산호수공원 등 이다. 상반기(4~6월) 19회 공연을 성료했으며, 하반기(9~11월)에는 매주 토요일 총 30회 공연이 진행된다. 공연 장르는 국악, 재즈, 버스킹 등 다양하며,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공연 일정은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우천 등으로 인한 일정 변경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시간 안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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