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 '토기에 담긴 고대 문화' 특별전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7 10: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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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코너에 ‘어린이 토기 공방’을 마련하여 토기 제작 체험의 기회 제공
▲ '토기에 담긴 고대 문화' 특별전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은 8월 28일~10월 6일까지 기증자료 특별전시회 '토기에 담긴 고대 문화'를 개최한다.

한성백제박물관이 소장한 백제 및 고구려, 신라, 가야 등 삼국 토기와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토기를 선별하여 소개한다.

토기는 자기가 출현하기 전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제작되어 사용했다. 태토(胎土, 도자기의 원료가 되는 흙)의 성분과 불의 세기에 따라 토기의 색상도 검은색, 황색, 갈색, 홍색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지역과 집단의 색채에 따라 종종 화려한 문양이 장식되기도 했는데, 빗살무늬, 추상무늬, 동물무늬와 더불어 소용돌이무늬나 양뿔무늬처럼 채색으로 장식된 것들도 있다.

이번 전시회는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백제, 고구려, 신라, 가야 토기와 더불어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토기를 함께 선보인다. 토기의 종류는 항아리와 대접, 접시, 그릇 받침이 주를 이루며 새모양 토기나 건축모양 토기 등 상형 토기를 포함해 약 200여 점을 선보인다.

특별전시회에 출품된 토기 자료들은 다수 시민 기증자의 기증자료를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다년간 연구·정리·등록 과정에서 축적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2020~2022년 사이에 각각 서적『한성백제박물관 소장품 목록 Ⅷ: 가야토기』,『한성백제박물관 소장품 목록 Ⅹ: 신라토기』,『한성백제박물관 소장품 목록 Ⅻ: 백제토기』을 발간한 바 있다.

박물관은 전시 및 유물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통해 해당 자료의 가치를 엄밀히 검토했고, 이와 관련된 분야의 연구 성과를 반영하여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 내용은, 출품자료의 성격에 따라 크게 2부로 분류하여 구성했다. ▴제1부 '동아시아의 토기'는 한·중·일 삼국의 토기를 비교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중국 신석기시대부터 한반도 백제, 고구려, 신라, 가야의 토기, 그리고 일본 하지키 및 스에키 등의 토기를 포함해 200여 점의 토기를 선보인다. ▴제2부 '토기 공방'은 토기의 제작 방법을 직접 손과 눈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흙을 손으로 빚어 만드는 기초적인 방법부터 띠를 만들어 쌓는 방법이나 물레의 회전력을 이용해 형태를 만드는 비교적 높은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제작 방법까지 시각 자료나 안내, 체험 등을 통해 여러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꾸몄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토기는 문자나 기록 수단이 없던 시절에도 제작되어 여러 문양이나 특정 집단이 추구하는 이상 세계를 표현하는 등 많은 문화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의미가 있다. 다양한 토기의 제작 방법과 기술의 개선 및 발전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도자기 제작의 매우 중요한 배경이 됐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기증문화 활성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토기의 제작 방법과 공방 체험 등을 통한 당시의 역사 및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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