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대둔사 소조십육나한상 및 권속 일괄'문화재 지정 앞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4 10: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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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대상으로 선정, 최종 의결 남아
▲ 구미 대둔사 제석천상(우측)

[뉴스스텝] 구미시 옥성면 옥관리 대한불교조계종 대둔사에 소재한 '구미 대둔사 소조십육나한상 및 권속 일괄(龜尾 大芚寺 塑造十六羅漢像 및 眷屬 一括)'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문화재는 대둔사 응진전 안에 석가여래 삼존상 좌우에 자리하고 있으며, 점토로 빚어 만든(소조) 나한상 16구와 그에 딸린 좌우 제석천상 2구, 판관 1구 등 총 19구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문화재 조사 시 왼쪽의 제석천상 밑판에서 붓글씨로 쓴 묵서명이 발견됐고, 나한상이 1630년(인조 8)에 제작됐음이 밝혀져 조성연대가 뚜렷하다.

전체적으로 신체 구조가 매우 안정감이 있으며, 다양하고 사실적인표정과 자연스러운 주름 표현, 죽비, 경책, 염주 등 지물을 들고 있는 다채로운 손의 모습 등에서 같은 시기의 해학적이거나 비사실적인 모습의 나한상들과 다른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조형적으로 매우 훌륭하고, 제작연대가 명확한 점 등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둔사는 현재 국가 지정 보물 4건(대웅전, 건칠아미타여래좌상, 삼장보살도, 경장)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인 아미타불회도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구미 대둔사 소조십육나한상 및 권속 일괄'이 추후 예고기간을 거쳐 문화재 위원회에서 최종 지정 의결이 나고 고시가 이루어지면 모두 6건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된다.

박정은 문화예술과장은 “앞으로도 가치가 있으나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문화재로 지정해 보호‧계승시킬 것이며, 시가 역사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키워 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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