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험에 선제 대응…구미시, 하천 재해예방사업 속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1 10: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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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비 827억 확보…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5곳 정비 본격화
▲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5곳 정비 본격화

[뉴스스텝] 구미시가 국‧도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기후변화로 빈발하는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하천 재해예방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국‧도비 재원을 바탕으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와 소하천 정비사업을 병행하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하천 안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천‧성수천 등 5개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여유고가 부족한 제방과 노후 교량, 낙차보 등을 재설치해 하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구미시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 827억 원을 확보했으며, 2021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 공사를 순차적으로 착공해 2028년까지 총사업비 1,27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한천과 성수천을 중심으로 98억 4,600만 원을 투입해 노후 교량 개체와 하천 구조물 정비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재해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태풍과 집중호우 시 월류 가능성을 낮춰 하천 범람 피해 예방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성수천에서는 교량 개체와 함께 가동보와 어도를 설치해 집중호우 시 하천 수위를 보다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홍수 대응 능력 강화는 물론, 농업용수의 안정적 확보와 하천 생태계의 연속성을 고려한 친환경 하천 조성 효과도 함께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미시는 재해에 취약한 소하천 정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선산 끼끼골천과 임오 오태천 등 관내 20개 소하천 정비사업에 총 53억 4천만 원을 투입해 제방 정비와 호안 보강, 노후 시설 개선을 추진했다.

정비 과정에서 농경지 진출입로 여건도 개선돼 집중호우 시 침수 우려를 줄이고 주민 생활 편의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천 통수 능력 확보를 위한 준설과 수해복구도 우기 전 조기에 마무리했다.

구미시는 올해 1억 6천만 원을 투입해 8개 소하천 준설을 완료했고, 2억 6천만 원을 투입해 6개 소하천의 수해복구 공사를 신속히 추진했다.

퇴적토 제거와 취약 구간 정비를 통해 국지성 집중호우에 따른 2차 피해를 예방하는 선제적 하천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단기 정비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인 하천 관리 체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구미시는 80억 원을 투입해 ‘소하천정비종합계획(변경)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며, 변화하는 기상 여건과 지역 여건을 반영한 체계적인 정비 방향과 단계별 추진 전략을 마련해 하천 재해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와 소하천 정비는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기본적인 행정 과제”라며 “관련 사업들이 일정에 맞춰 추진돼 재해 대응 여건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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