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로봇·이차전지·첨단소재에 탄소중립 더해 미래형 산업도시 가속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1 10: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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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공모 성과와 제도 정비로 에너지대상 최우수상 수상
▲ 국비 공모 성과와 제도 정비로 에너지대상 최우수상 수상

[뉴스스텝] 구미시가 로봇·이차전지·첨단소재부품을 핵심 축으로 첨단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며 미래형 산업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1호 탄소중립 산업단지 대표모델로 선정된 데 이어 에너지 자립과 에너지 복지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며, 산업 경쟁력과 친환경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는 도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로봇 분야에서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모사업 4건이 선정되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도서관과 과학관 등에 안내로봇을 도입하는 ‘서비스로봇 실증사업(4억 원)’, 반도체 제조·물류 공정에 로봇 장비를 접목하는 ‘로봇 플래그십 지역거점 구축사업(22억 원)’, 방산 제조공정의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K-방산 물류이송관리 AI 시스템 개발(126억 원)’과 ‘첨단 방어무기체계용 AI 시스템 개발(108억 원)’이 포함됐다.

시는 시민 생활과 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소재·부품·장비부터 재사용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 산업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된다.

2026년 상반기 개소 예정인 ‘이차전지 육성 거점센터(310억 원)’를 통해 시제품 제작과 공정기술 고도화, 기업 맞춤형 기술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 실증기반 구축사업(272억 원)’을 통해 사용후 배터리의 안전성과 신뢰성 검증 체계를 마련하고, 구독형 배터리 서비스 기반도 구축한다.

2026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BaaS 시험실증센터는 기업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전망이다.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2026년 7월 대구경북본부를 구미로 확장 이전해 중소기업을 위한 연구개발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ESS(에너지저장장치), 농기계, AGV(무인운반차량), 선박 등을 대상으로 한 ‘AI 기반 사용후 배터리 평가 및 재사용 지원 기반 구축사업(234억 원)’도 병행 추진 중이다.

첨단소재부품 분야에서도 인프라 구축이 속속 결실을 맺고 있다.

반도체·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인조흑연을 대상으로 한 ‘인조흑연 응용기술연구센터(244억 원)’가 올해 1월 준공돼 특성 평가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전주기 기술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차전지 제조장비 핵심 부품을 다루는 ‘하이테크 롤 첨단화 지원센터(201억 원)’도 올해 11월 준공돼 국산화와 기술 고도화를 뒷받침하는 기반을 갖췄다.

산업 혁신과 함께 친환경 전환도 본격화된다.

구미시는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산업단지 대표모델 구축사업(1,302억 원)’을 추진하며 재생에너지 확산, 탄소배출 저감,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산업단지 구조 전환에 나섰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80억 원을 투입해 954개소에 재생에너지를 보급했으며, 내년에는 22억 원을 확보해 179개소로 확대한다.

에너지 정책 성과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시는 올해 4월 ‘구미시 에너지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지역에너지 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산업 정책을 본격화했다.

10월에는 ‘구미시 에너지 기본 조례’를 일부 개정해 에너지 복지 관련 지원 사업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그 결과 11월 경상북도 주최, 한국에너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주관한 ‘2025년 경상북도 에너지대상’에서 정책 수립, 신재생에너지 보급, 국비 공모 성과 등 9개 항목 평가에서 시군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첨단산업 육성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은 구미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축”이라며 “첨단산업 육성과 에너지 전환 관련 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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