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묵은 싸움, 논산이 끝냈다” 전국 최초 ‘마을길토지 사업’ 첫 결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1 10:15:19
  • -
  • +
  • 인쇄
논산시, 전국 최초 ‘마을길토지 사업’ 마무리 단계
▲ 마을길 토지 정비사업 대상 도로

[뉴스스텝] 논산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마을길토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주민 간 토지분쟁을 해소했다.

논산시는 30일 ‘마을길토지 사업’을 통해 연무 죽본지구, 광석 왕전지구, 은진 시묘지구 등 3개 지구에서 총 214필지(약 15만 3천㎡)의 토지 경계를 재설정하고, 사유지 편입 도로 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새마을운동 시기 도로가 조성된 사유지로, 도로 조성 후 소유권 정리가 되지 않아 사유지 침범, 통행 제한 등 갈등이 이어져 왔다.

이에 논산시는 ‘마을길토지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주민 간 갈등 해결에 나섰다.

시는 사업 대상 지역에 대한 현장 조사와 측량, 주민설명회, 소유자 협의를 거쳐 30일, ‘2025년 제4회 논산시 경계설정위원회(위원장 정양순 판사,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를 개최하고 토지 경계를 새롭게 설정했다.

설정된 경계는 토지 소유자에게 통지되며, 60일간의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후 확정된 경계에 따라 지적도 등 지적공부를 정리하고, 해당 토지에 새로운 지번과 ‘도로’ 지목을 부여하게 된다.
마을주민들은 “주민 모두가 사용하던 길이 갑자기 막혀 차량이 다니지 못하고, 가까운 거리도 멀리 돌아가야 하는 불편이 컸다”며 “오랫동안 마을을 괴롭혔던 도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거란 기대감에 주민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준 논산시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논산시 관계자는 “현재 논산시에서 추가 정비가 필요한 곳은 1만여 필지로 추정된다”며 “이번 성과를 시작으로 마을길토지 사업을 지속 확대해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공정한 토지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성기황 의원, 석면·방수·냉난방·급식실까지...학교환경 개선 현안 '산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성기황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2)은 14일, 군포의왕·안양과천·광명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석면·옥상방수·냉·난방기 교체·급식실 환경 개선 등 노후화된 학교 시설의 개보수와 조리종사자분들의 작업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성 의원은 “석면 제거 사업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6년이면 전면 완료될 것으로

안산시의회, 연구단체 운영 심의委 위원 위촉식 개최

[뉴스스텝] 안산시의회가 14일 의장실에서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 신규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이번 위촉은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 개정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전원 민간 전문가로 재구성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학계와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분야에서 추천된 전문가 5명이 심의위원으로 합류했다.새로 위촉된 위원은 김만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김태형 참좋은뉴스 기자, 김

경기도의회 장한별 의원, “BTL학교 관리·감독 사실상 방치”...다가오는 운영권 만료에 따른 개선 촉구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14일 경기도교육청 행정국, 운영지원과, 안전교육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국을 대상으로 BTL(Build-Transfer-Lease)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을 지적하고, 학교시설 유지보수 노무 용역 계약의 개선을 촉구했다.장한별 부위원장은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BTL 학교 현황과 함께 “BTL 학교의 등기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