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2025년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성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3 10:05:29
  • -
  • +
  • 인쇄
“스마트폰 없이도 즐거웠어요” 자연 속에서 자아를 찾은 7박 8일
▲ 광주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2025년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성료)

[뉴스스텝] 광주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7월 15일부터 22일까지,7박 8일간 전북 무주에 위치한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에서 진행된 ‘2025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스마트폰 및 인터넷 과의존으로 어려움을 겪는 광주지역 중학교 1학년 여자 청소년 24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없이 자연 속 공동체 생활을 통해 자기조절력 향상과 정서적 회복을 목표로 한 기숙형 심리 치유 프로그램이다.

상담과 체험, 공동체 속에서 회복과 성장을 경험

이번 캠프에서는 ▲개인상담 ▲집단상담 ▲심리극 ▲부모교육 등 전문 심리치유 프로그램과 함께, ▲보드게임 ▲전통놀이 ▲체육활동 ▲봉사활동 등 디지털 기기 없이도 몰입할 수 있는 체험 중심 대안활동이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상담심리 전공 대학생 멘토와 함께 24시간 공동생활을 하며 정서적 지지와 일상지도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자율성과 대인관계 능력, 자기표현력 향상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처음엔 불안했지만, 이젠 스마트폰보다 사람이 좋아요”

캠프 참가자 김○○ 양은 “처음엔 스마트폰 없이 어떻게 지내나 걱정했는데, 같은 방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함께 활동하면서 금방 적응됐다”며 “상담시간에 내 속마음을 말할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 이○○ 양은 “보드게임, 대안활동, 체육활동, 봉사활동 하면서 진짜 웃고 땀 흘리는 시간이 많았고, 친구와 다투기도 했지만 그걸 그냥 넘기지 않고 마음을 표현해보려고 노력한 게 나한테는 되게 큰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아이의 눈빛이 달라졌어요”

참가자의 보호자 박○○ 씨는 “캠프 다녀온 후 아이가 스스로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가족과 대화하려는 노력이 보여 감동했다”며 “감정을 말로 표현하려는 모습이 가장 큰 변화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보호자 김○○ 씨는 “딸이 ‘이제는 심심할 때 꼭 폰을 안 봐도 된다는 걸 알았다’고 말해줘서 깜짝 놀랐다”며 “캠프를 보낸 것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캠프 종료 이후에도 3개월간 개인상담 및 사후모임을 통해 캠프에서의 성장이 일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차은선 센터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고, 부모님들도 함께 변화의 방향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아이들의 회복을 지지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한국청소년인권센터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여성가족부 산하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과 협력해 청소년 미디어 중독 예방 및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위기청소년 24시간 상담전화 헬프콜 1388을 통해 청소년과 가족 누구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양산시 2025년 ‘제11기 First리더 양산인문학과정’ 수료

[뉴스스텝] 양산시 웅상출장소는 ‘2025년 제11기 First리더 양산인문학과정’이 지난 3월부터 오는 11월말까지 9개월간 진행된 과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3일 영산대학교에서 수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로 11기를 맞은 퍼스트리더 양산인문학과정은 2015년 개설 이후 지금까지 300여 명의 인문학 리더를 배출해왔으며, 이번 기수에서는 총 32명이 과정을 성실히 이수해 수료할 계획이다.이 과정은

김제시 외국인근로자, 지역 역사와 문화를 만나다.

[뉴스스텝] 김제시는 지난 9일, 관내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 30명을 대상으로 ‘Global worker’s 같이 가요, 김제’ 지역탐방 행사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김제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지역사회 적응과 문화적 소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김제시외국인근로자교육지원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새만금–벽골제–아리랑문학마을

부여군, 아동친화도시 원탁토론회 성황리 개최

[뉴스스텝] 부여군은 지난 7일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 아동친화도시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아동이 행복한 부여군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아동·청소년과 보호자, 아동 관련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참석자들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6대 영역을 중심으로 놀이와 문화 참여와 존중 안전과 보호 보건과 복지 교육환경 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