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국내토종『홍천홉』, 수면개선 효과 과학적 입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4 10: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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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토종『홍천홉』,

[뉴스스텝] 홍천군농업기술센터와 기술 협력 MOU를 체결한 ㈜뉴트리케어와 고려대학교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서형주 교수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토종 ‘홍천홉’ 추출물의 수면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특화산업육성+(R·D)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홍천홉의 수면 증진 효과’[Sleep-enhancing effect of Hongcheon-hop (Humulus lupulus L.) extract containing xanthohumol and humulone through GABAA receptor]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홍천홉 추출물이 수면 지속시간(sleep duration)을 늘리고, 깊은 수면 상태인 비렘수면(NREM, non-rapid eye movement sleep)을 증가시켜 수면의 양과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카페인으로 유도된 불면증 동물모델에서도 수면장애 완화 효과를 보여 불면증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추가 연구에서는 홍천홉 추출물을 3주간 투여한 결과, 뇌 내 가바A(GABAA)와 세로토닌(Serotonin) 수용체의 함량이 증가하고, 관련 단백질 및 유전자 발현이 활성화되는 등 수면 개선의 작용기전도 밝혀졌다.

또한, 홍천홉 및 홉에 특이적으로 함유된 기능성 성분인 잔토휴몰(xanthohumol)과 휴물론(humulone)이 수면 개선 효과를 발휘하는 주요 성분임이 확인됐다.

연구를 주관한 ㈜뉴트리케어의 RMI(Raw Material Innovation) 소재개발 연구팀은 “현재 홍천홉 추출물의 수면 개선 효능을 사람을 대상으로 검증하기 위한 인체적용시험을 준비 중”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홍천홉을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명선 홍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국내 토종자원인 홍천홉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기능성 원료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향후 건강기능식품 및 수면장애 치료제 분야에서 홍천홉의 활용 가능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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