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막아라’…연수구, ‘폭염 종합대책’ 체계적 대응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0 10:15:40
  • -
  • +
  • 인쇄
폭염경보 급증에 온열 환자 급증 ‘비상’
▲ 연수구, ‘폭염 종합대책’ 체계적 대응

[뉴스스텝] 연수구가 구민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구가 시행하고 있는 종합 대책에는 폭염 저감 시설 확충과 폭염 안심 숙소 운영 등 폭염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부터 공사 현장 근로자 보호 방안까지 종합적인 방안이 담겼다.

폭염경보 7배가량 급증…온열 환자 수도 2배 이상 늘어

10일 연수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구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 2020년 2명에서 2024년 11명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2명, 2021년 6명, 2022년 8명, 2023년 7명, 2024년 11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폭염특보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것이 구의 판단이다.

실제로 지난해 인천의 폭염특보 발효일 수는 전년 대비(34일) 큰 폭으로 상승해 총 48일을 기록했다.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는 폭염주의보는 전년(31건) 대비 3건 줄었지만, 35도 이상의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폭염경보는 3일에서 20일로 7배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실제 불볕더위가 지속된 날인 폭염일수는 2023년 3일에서 지난해 13일로 급증했다.

특히 구는 올해 폭염일수가 적게는 5.6일에서 많게는 22.4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한층 강화된 폭염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안심숙소부터 ‘쿨링포그’까지…폭염 저감 대책 확충 운영

우선, 구는 구민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폭염 저감 시설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구는 횡단보도 및 교통섬에 폭염 쉼터 역할을 하는 그늘막을 기존 405개에서 427개(접이식 341개소, 스마트 그늘막 86개소)로 늘리고, 올해 시범적으로 연수여고와 송현초등학교 앞 도로에 그늘목 2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정수된 물을 미세한 안개 형태로 분사해 주변 온도를 3~5℃가량 낮추는 ‘쿨링포그(Cooling Fog)’를 버스 승강장이나 공원 등 총 21개소에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행정복지센터와 금융기관, 경로당, 도서관 등 73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구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쉬어갈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특히 폭염경보 발효 시 무더위 쉼터(동 행정복지센터 15개소 등)를 평일 저녁 9시까지 운영하는 등 기존보다 3시간가량 연장 운영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구는 취약계층의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안심 숙소도 운영하고 있다.

안심 숙소는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등 폭염 취약계층이 폭염특보(주의보, 경보) 발효 시 관내 숙박업소 중 안심 숙소로 지정된 총 6개 업소를 이용하면 신청자에게 최대 8만 원 이하의 숙박업소 이용료(1세대당 최대 누적 3일 이내)를 지원해 주는 제도다.

안심숙소 이용을 원하는 구민은 각 동 행정복지센터(평일 09~18시) 또는 구 안전관리과(야간, 주말, 공휴일)로 문의하면 된다.

취약계층 맞춤 돌봄서비스 시행…현장 노동자 보호조치 강화

구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폭염예방 물품을 지급하는 사업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복지관과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지원센터 등에 지급하던 폭염 예방키트와 ‘쿨토시’, 양산, 차양 모자 등의 물품을 올해부터는 노인일자리 참여자와 장애인 일자리 참여자, 작업 현장 야외 근로자에게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노인돌보미의 안부 전화와 건강 체크, 문자 안내 등을 지원하고 있다.

건설 현장 근로자 보호조치도 강화했는데, 건설 현장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3대 기본 수칙 준수 안내와 함께 공사장 현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특히 공공에서 발주한 공사의 경우 폭염이 심한 낮에는 작업 중지와 연기 조치를 명령하고 있으며, 민간 공사의 경우 낮에 작업 중지 권고와 열사병 예방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지 관리하고 있다.

저소득층 냉방용 에너지 바우처 지원 활동도 병행해 전기 요금 부담으로 냉방기 사용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최근 폭염으로 인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등 폭염 예방 활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폭염은 재난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구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홍천교육지원청,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임원 간담회 개최

[뉴스스텝] 홍천교육지원청은 11월 6일 교육지원청 소회의실에서 홍천군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홍천군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운영의 효율성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자리로, 각급 학교 건의 사항에 대한 부서별 검토 및 논의가 이루어졌다. 홍천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학교 현장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함으로써 학교운영위원회의 운영 내실

강원도의회 김기하 의원 (교육위) AI를 포함한 디지털 분야 진로교육 다양화 해야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의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직속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6일 오전 진로교육원과 국제교육원을 필두로 실시됐다. 김기하 의원(국민의힘, 동해2)은 진로교육원에 대한 행감질의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AI, 반도체 분야에 대한 강원학생들의 진로 탐색 확대 필요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미래 여러 직업군이 AI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인공지능에 대

경북교육청, 교육부와 함께 과학실 안전 점검 및 컨설팅 실시

[뉴스스텝] 경북교육청은 6일, 교육부와 함께 김천시에 있는 운남중학교를 방문해 ‘과학실 안전 점검 및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과학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경북교육청과 교육부 담당자와 학교 관리자, 과학실 담당 교사 등이 함께 참여해 과학실 내부 시설과 안전 장비를 직접 확인하며 진행됐다. 주요 점검 항목은 △안전관리계획 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