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민·관·학 협력으로 가꾸는 우리동네 골목상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1 10:10:20
  • -
  • +
  • 인쇄
한양대생 아이디어로 사근살곶이골목형 상점가 활성화 방안 모색
▲ 2차 리빙랩 하는 모습

[뉴스스텝] 서울 성동구는 지역자원 활용과 유관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한양대학교와 함께 ‘사근살곶이골목형 상점가 활성화 사업’을 추진했다.

사근살곶이골목형 상점가는 2023년 12월 신규 지정된 점포수 70여 개의 골목형 상점가로 한양대 인근에 소재하고 있으나 왕십리역 상권 및 한양대앞상점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적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에 성동구는 한양대학교 제6, 7생활관 신축 개관 시점에 맞춰 학생들이 인근 사근살곶이골목형 상점가를 이용해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민·관·학 협력사업을 제안했다.

이에 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혁신단에서 리빙랩 과정을 개설 운영하여 서울청년센터성동, 엠와이소셜컴퍼니, 사근살곶이골목형 상점가 상인회의 참여로 이용객 입장에서 상권을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한 시범사업이 실시됐다.

먼저, 1차 리빙랩은 5월 중 한양대 학생 5개 팀이 참여해 상점가 이용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여 상점가 맛집 홍보, 지도 및 쿠폰 제작·배포, 지역축제 개최, 골목길 테마거리 조성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어 2차 리빙랩은 7월 여름방학 중 진행된 심화과정으로 사근살곶이골목형 상점가 상인회와 함께 3개 점포를 선정, 팀별로 매칭해 현장 중심의 실험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점포의 메뉴판, 홍보물, 외국인 교환학생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영어 안내 배너 등을 제작하여 고객 유치를 위한 서비스 개선을 지원했다.

참여했던 점포 상인들은 “학생들이 만든 홍보물이 한양대 내에 게시되어 실질적 홍보효과가 있었고 외국인을 위한 메뉴판 등이 실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성동구는 학생들의 제안내용을 활용하여 생활관과 상점가 사이 골목길 환경을 개선하여 안전하고 편리하게 상점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 동네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학생들의 창의적 시각으로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변화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프로젝트였다”라며 “지역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지역 상권을 발전시켜 상생하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주농업기술센터, 감귤류 재배기술교육, 농가 만족도 ‘매우 높음’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문선희)가 올해 실시한 ‘감귤류 재배기술 교육’이 농가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이 프로그램은 고품질 감귤 생산기반 확대를 위한 전략적 교육으로,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간 총 32회 진행된 이번 교육은 감귤 생육 시기별 핵심 기술, 효과적인 병해충 방제법, 지역 및 품종 특성에 맞춘

지역과 상생하는 ‘빵의 도시 천안’…대한민국 대표 빵 축제로 도약

[뉴스스텝] ‘원조 빵 축제’인 2025 빵빵데이 천안이 19일 이틀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천안시는 18일 개막한 이번 축제에 29만 명 이상의 시민과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대한민국 대표 빵 축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19일 밝혔다.천안시와 (사)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주최·주관하는 빵빵데이는 지역 농축산물을 이용한 건강한 빵으로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빵의 도시 천안’만의 차별화된 축제

제주도, 산불 제로화 총력…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비상근무 돌입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인 10월 20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설치하고 산불재난 예방 및 신속 대응을 위한 종합대책을 본격 시행한다.올해 전국에서는 극심한 기상 조건과 부주의로 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 피해가 발생했다.지난 3월 영남권을 중심으로 397건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10만 5,011ha의 산림이 소실됐으며, 불법소각(78건, 20%), 작업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