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주종섭의원, 여수 귀환촌 투쟁 재조명 간담회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1 1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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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촌 상징물 및 기념공간 마련 필요
▲ 전라남도의회 주종섭의원

[뉴스스텝] 전라남도의회 주종섭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6)은 지난 3월 31일 여수지역사회연구소에서 구민호 여수시의원과 공동으로 ‘여수 귀환촌 주민 대책없는 철거 반대 투쟁’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재 여수엑스포장이 조성되어 있는 여수시 덕충동 일부는 과거 귀환촌(歸還村) 또는 귀환정(歸還町)으로 불렸다.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은 1969년 3월 31일 ‘대책없는 철거 반대’ 투쟁을 펼쳤고, 이는 전국 최초 빈민투쟁이었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 박종길 소장의 ‘귀환촌 투쟁의 역사성’에 대한 강의 이후진행된 간담회에는 당시 귀환촌에 살았던 주민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간담회를 진행한 구민호 여수시의원은 “여수의 또 다른 민주항쟁이었고 전국 최초의 빈민항쟁인 귀환촌 투쟁이 재조명되고 민주화 운동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종섭 의원은 “귀환촌 투쟁의 역사적 사실을 이미 확인했으니 이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비롯해 귀환촌 상징물과 기념공간 등의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다만 주 의원은 현재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단식농성 중인 관계로 간담회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하는 미안함도 함께 전했다.

한편 ‘여수 귀환촌’은 일제시기 징용·징병 등 강제동원과 먹고 살기 위해 일본으로 도항했던 사람들이 해방 직후 귀국해 정착한 곳으로 약 3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고 있는 이들에게 국가는 1969년 초 개발의 미명하에 철거 계고장을 보내며 쫓아내자, 주민들은 3월 31일 여수역 철로를 점거해가며 이틀간 펼쳐진 투쟁으로 주민 1명 사망, 100여 명 부상, 주민대표 등 20여 명이 구속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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