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12회 디아스포라영화제, 5일간의 여정 마무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2 10: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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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사전 예매율 약 70% ↑, 일부 상영작 ‘전석 매진’ 등 호응
▲ 제12회 디아스포라영화제, 5일간의 여정 마무리

[뉴스스텝] ‘다양성의 미래, 공존의 시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영화를 통해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나누고자 마련된 제12회 디아스포라영화제(주최: 인천광역시/주관: 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가 지난 5월 21일 저녁 애관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폐막식에는 5일간 펼쳐진 영화제의 다채로운 여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작으로, 관객들의 현장 투표로 선정된 폐막작 <쎄이 썸띵>, <없는 산>에 대한 시상식 및 상영이 차례로 진행됐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두 작품에는 300만 원의 영화 제작 지원금이 관객상 상금으로 각각 지급됐다.

지난 17일 저녁,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영화계는 물론 재외동포 및 다문화 단체 등 3천여 명의 세계인들과 함께 시작한 제12회 디아스포라영화제에는 18일부터 21일까지 애관극장 및 인천아트플랫폼, 한중문화관에서 개막작 <그때는 아무것도 없었다>를 비롯해 ▲디아스포라 장편 ▲디아스포라 단편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디아스포라의 눈 ▲시네마 피크닉 ▲영화 제작 워크숍 ‘영화 소란’ 등 전 세계 29개국 총 75편의 작품이 상영됐다.

올해 영화제는 지난해 대비 사전 예매율이 약 70% 증가했으며, 개막작 <그때는 아무것도 없었다>와 <파보리텐>, <알제리 전투> 등이 전석 매진되는 등 관람객들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올해 영화제에는 다채로운 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내실을 한층 다졌다는 평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영화를 통해 디아스포라 이슈를 조명하는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에서는 미술작가 정연두, 번역가 최재혁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작품해설을 들려줬고, 영화와 미술의 경계를 되짚어 보는 「왜 미술작가는 영화제로 오는가」 및 「지금 여기, 떠도는 영화의 노에마(noema) Part2」등의 토크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객원 프로그래머가 직접 선정한 작품을 통해 디아스포라의 의미를 환기하는 영화제 대표 섹션 ‘디아스포라의 눈’에서는 다채로운 작품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옥자연 배우와 『로기완을 만났다』등을 집필한 조해진 작가가 객원 프로그래머로 참여해 각각 <조이랜드>, <패스트 라이브즈>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제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또한 부대 프로그램 일환으로 인천아트플랫폼 환대의 광장에 마련된 ‘디아스테이지’를 통해 ‘김뜻돌’‘양반들’‘라라 베니또’ 등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다문화합창단 및 실력파 인디뮤지션의 다양한 공연을 비롯해 요가 전문가 ‘오원(O’won)’이 진행한 체험 프로그램 ‘요가 스쿨’, <웡카>,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야외 상영 등의 프로그램이 전개돼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 냈다.

올해의 특별전과 연계한‘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연계 음악회’와 영화, 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을 모아 극장과 전시장에서 동시에 상영하는 ‘보더리스 시네마(BORDERLESS CINEMA)’전시 등이 신설돼 눈길을 끌었다.

그 밖에도 영화제 홍보용으로 활용된 폐 광고물을 활용해 에코 굿즈를 만들어 보는 원데이클래스 ‘디아에코스쿨’, 인천지역 맛집들과 협업한 ‘디아피크닉’, 개항의 도시 인천을 살펴보는 도보 투어 프로그램 ‘개항장 디아유람단’, 친환경 플리마켓 ‘만국시장’등의 부대 프로그램도 열려 볼거리 뿐만 아니라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영화제로 재미를 한층 높이기도 했다.

제12회 디아스포라영화제의 공식 협찬사인 ▲iN자연드림 ▲모닝와우 ▲송월타올 ▲스튜디오 오켄스 ▲스내플 ▲시민맥주 ▲아이엠그리너 ▲언더 더 파고라 ▲엠팝콘 로스터리 ▲웨이크업보어드 ▲인천스펙타클 ▲(주)hy ▲(주)디테 ▲(주)만만한녀석들 ▲케세리 ▲투리빙 ▲페리에의 풍성한 협찬품으로 구성된 현장 이벤트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매년 디아스포라영화제를 찾아주신 관람객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 디아스포라영화제에는 전년 대비 두 배에 달하는 많은 영화가 출품돼 해가 갈수록 점점 높아지고 있어 국제영화제로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외연 확장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영화제의 취지인 ‘다름에 대한 관용’과 ‘다양성의 가치’에 대해 보다 많은 분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디아스포라영화제는 매년 영화제를 마무리하고, 영화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인천지역 중·고등학교에서 영화 상영, 감독과의 만남, 인권 교육 특강을 진행하는 ‘영화, 학교 가다’를 추진한다.

관련 사항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인천시 문화정책과(032-440-3992)나 인천영상위원회(032-435-717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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