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야외활동 참진드기 조심하세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30 1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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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환경연, 공원 등서 참진드기 확인…SFTS바이러스 검출 안돼
▲ 진드기 제거법 안내문

[뉴스스텝]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나들이철을 맞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을 매개하는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시민들이 자주 찾는 광주지역 근린공원, 등산로, 파크골프장 등 총 41개 지점을 대상으로 참진드기 서식 분포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23개 지점에서 참진드기 한 마리 이상이 확인됐다. 참진드기가 채집된 곳은 일부 공원 주변의 야산과 연결된 초지, 잡목림, 등산로 등이다. 다행히 채집된 참진드기 모두에서 SFTS 바이러스는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SFTS 환자의 감염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논·밭 작업과 성묘·벌초 등 제초 작업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참진드기에 물리는 시기는 3월부터 10월 사이 주로 발생하며, 이 중 5월에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물린 부위별로는 다리(21.9%), 목(15.5%), 복부(14.6%) 순으로 높았다.

참진드기에 물렸다고 모두 SFTS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검사를 통해서도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2주 이상 임상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임상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교상 참진드기(사람을 문 진드기)의 SFTS바이러스 감염 여부 확인이 필요한 경우는 가까운 보건소를 통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면 1~2일 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진드기에 물렸다면 깨끗하고 끝이 미세한 핀셋으로 진드기의 머리 부분을 피부와 최대한 가깝게 잡은 후 일정한 압력을 줘 피부와 직각으로 천천히 빼내야 한다. 제거 후 진드기의 입 부위가 피부에 남아있다면 핀셋으로 제거하고, 손과 물린 부위를 비누나 알코올 세정제로 깨끗이 씻고 소독하면 된다.

참진드기를 매개로 한 SFTS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해 입고, 진드기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밝은색 긴소매 옷‧모자‧목수건‧양말‧장갑 등)을 입어야 한다.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사용하고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은 다니지 않아야 한다. 또, 귀가 즉시 옷은 털어서 세탁하고 샤워 시 몸에 벌레 물린 상처나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 시민들의 다양화된 야외활동에 맞춰파크골프장을 포함해 참진드기 분포 조사를 수행했다”며 “야외활동 빈도가 잦은 시기인 만큼 야생 참진드기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 진드기 예방수칙을 준수해 건강한 일상이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전북 남원에서 올해 국내 첫 SFTS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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