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건축문화 선도할 서울시 건축상 8개 수상작, 건축문화제서 만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8 10: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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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건축상’ 1점도 선정… 올해 수상작에 대상 비롯 신진건축가 작품 5점 포함돼
▲ 제43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대상/코어해체시스템)

[뉴스스텝] K-건축문화를 선도할 역량 있는 건축가를 발굴하는 ‘제43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작에 기둥 없이 유연한 건물 내부를 빛으로 채운 ‘코어해체시스템(성동구 성수동)’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제43회 서울시 건축상’에 총 8개 작품을 선정하고 오는 9~10월 서울건축문화제 기간 북촌문화센터 등에 수상작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문화제 개막행사에서 열리며, 오는 8월 ‘시민 온라인 투표(엠보팅)’에서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2개 작품을 선정해 ‘시민공감특별상’도 시상할 예정이다.

1979년 시작해 올해로 43회를 맞은 서울시 건축상은 서울시 건축 분야 최고 권위 상으로, 건축문화와 기술 발전에 기여한 건축 관계자를 매년 선정해 시상해 왔다.

올해 건축상에는 총 89점(공공 19, 민간 70)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7월 8일 1차 서류심사에서 12점을 선정, 같은 달 14일 2차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8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에 선정된 ‘코어해체시스템(한양규, 푸하하하건축사사무소)’은 건물 가운데 코어를 해체해 기둥 없는 공간을 만들고, 한쪽 끝만 고정된 ‘캔틸레버 구조’를 활용해 내부를 자연광으로 채운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단순한 구성이지만 건축물의 용도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북촌의 경관을 상부층과 옥상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계획한 ‘푸투라 서울(김원방·백종환, 종로구 가회동)’, 지역과 조화로운 경관을 이루는 열린 공동주택 단지로 조성된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양희범·전이서, 강동구 상일동)’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공공 1점과 민간 3점, 총 4개 작품이 선정됐다. ▴공공 부문은 ‘서울 AI허브/메가플로어(Mega Floor)(임미정, 서초구 우면동)’가 ▴민간 부문은 ‘화연재-돈암장 옆집(이상대, 성북구 동소문동)’, ‘커피_공연장/도시_공연장(COFFEE AUDITORIUM)(김성민, 강남구 신사동)’, ‘중동고등학교 원익관(윤선경·조지현, 강남구 일원동)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 K-건축문화 종합지원계획 일환으로 신설된 신진건축상에는 ‘그리드 149(김미희, 송파구 송파동)’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 서울시 건축상에는 대상을 포함해 45세 이하 신진건축가 작품 5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신진건축가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진건축가 작품 전시·홍보와 함께 공공건축 사업 공모 참여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건축상은 ‘서울성(Seoul-ness): 다층도시(Multi-Layered City)’라는 2025년 서울건축문화제 주제에 맞춰 서울의 고유성과 정체성, 지역성을 미래 지향적으로 풀어낸 작품을 선정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심사가 이뤄졌다.

심사는 심사위원장 유재은 대표(시건축)를 비롯해 명망 있는 건축 전문가 (국형걸 교수(이화여자대학교), 김용미 대표(금성건축), 백진 교수(서울대학교), 위진복 대표(유아이에이건축), 박현진 대표(온디자인건축), 노경래 서울시 한옥건축자산과장) 7인으로 꾸려진 심사위원회를 통해 진행됐다.

시는 건축상 8개 수상작을 대상으로 8월 1일부터 15일간 ‘시민 온라인 투표(엠보팅)’를 진행한다. 이중 상위 2개 작품에는 ‘시민공감특별상’이 주어질 예정이다.

‘시민공감특별상’은 엠보팅 누리집과 모바일 웹에서 회원가입 없이 최대 2개 작품까지 투표할 수 있다.

시상은 9월 ‘2025 제17회 서울건축문화제’ 개막행사와 함께 진행되며, 수상작은 9월~10월 북촌문화센터(종로구 계동길 37) 및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용산구 양녕로 445) 등에 전시된다. 수상자(설계자, 시공자, 건축주)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과 건축물에 부착할 수 있는 ‘기념동판’이 주어진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90여 점에 가까운 우수 건축물을 심사하면서 K-건축문화가 세계적으로 위상을 떨칠 날이 머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라며 “건축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서울을 매력 있게 변화시킨 수상작 시상과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오는 9월 열릴 서울건축문화제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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