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독립기념관, 광복 80주년 특별기획전‘영축산의 외침, 나라를 구하다’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1 10:10:14
  • -
  • +
  • 인쇄
통도사 독립운동 조명, 통도오절 유품 등 100여점 전시
▲ 양산시립독립기념관, 광복 80주년 특별기획전‘영축산의 외침, 나라를 구하다’ 개최

[뉴스스텝]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은 광복 80주년과 기념관 개관 2주년을 맞아 8월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 특별기획전 '영축산의 외침, 나라를 구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세계문화유산 통도사(通度寺) 소속 스님들의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으로 이어진 발자취를 조명하고, 오랫동안 면밀히 이어진 호국불교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특히 김구하 스님, 양만우 스님, 김말복 스님 등 근현대 통도사의 고승들이 펼친 항일 실천과 활동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한 독립운동의 구체적 면모를 전시를 통해 드러낼 예정이다.

전시는 총 3부 구성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만해 한용운, 백초월, 오택언 등 통도사 지방학림의 역할과 경남 최초의 만세운동인 ‘신평만세운동’을 중심으로 양산 지역의 항일운동을 다룬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성해선사 회갑기념사진, 통도사 금강계단중수보조기 현판, 한용운 유묵, 백초월 사군자, 오세창 유묵 등이 있다.

2부에서는 통도사 주지였던 구하 스님이 주도한 사찰 재정 일원화, 불교잡지 간행, 상해임시정부 재정 지원 등의 활동과 함께, 만우 스님의 항일 실천 및 ‘만당사건’ 등의 관련 사건을 조명한다.

특히 구하 스님의 일대기를 기록한 구하역사, 축산보림 초간본 및 일본 방문시 기개를 담은 저항시가 최초 공개된다.

3부에서는 통도사에서 설립·운영한 명신학교의 연혁과 변천 과정을 살펴보며, 김말복 스님과 통도중학교의 배일교육 실천 모습을 보여준다.

전시자료로는 1939년과 1967년 졸업앨범, 학적부, 제적부, 사설강습회 인가신청서 등 다양한 원본 자료가 포함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특히 구하 스님의 회갑기념시와 유묵, 통도중학교 관련 졸업대장과 제적부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희귀 자료들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그동안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통도중학교 배일교육의 실체를 보여주는 인물 사진과 서류들도 최초 선보일 예정이다.

신용철 양산시립독립기념관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역사 전시를 넘어, 우리 지역이 간직한 통도사의 정신이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으로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조명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많은 시민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의 자긍심과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광복절인 8월 15일 당일은 상설실과 특별전시실의 야간관람도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양산시립박물관 독립기념관팀으로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영월군,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제7회 천제(天祭) 봉행 거행

[뉴스스텝] 영월군은 오는 11일 제47회 영월군 농업인의 날을 맞아 영월 농업의 풍년과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천제봉행을 스포츠파크 광장에서 거행한다. 2019년부터 시작하여 제7회를 맞이한 영월군 천제 봉행은 매년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며 한 해 동안 수확한 농산물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다가올 새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하늘에 제를 올리는 전통문화 행사이다. 영월군, 영월군의회 등 행정·유관기

남해군 미조면 노구항, '2026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선정

[뉴스스텝] 남해군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6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어촌회복형)’ 공모에서 미조면 노구항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낙후된 어촌의 생활·경제 여건을 개선하고, 어촌 내 신규 인력 유입과 지역 활력 제고를 목표로 추진되는 해양수산부 대표 공모사업이다.남해군은 공모 준비 단계부터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는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등

“울산시, 주소정보시설로‘여성안심귀갓길’밝힌다”

[뉴스스텝] 울산시는 여성의 야간 보행 안전을 높이고 주소정보시설의 활용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여성안심귀갓길 도로명 엘이디(LED)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민선 8기 시민 체감형 역점사업인 제2차 ‘울부심 생활 플러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사업 대상지는 북부·남부경찰서와 북구 명촌7길 남구 무거동 울산과학대 남구 달동 여성안심귀갓길(달동주공 1단지 주변) 남구 달동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